건강한 심장의 최대적은 ‘비만’

유산소 운동·술은 반주로 조금

현재 심장질환이 없는 환자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모두에게 건강한 심장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다.

식이요법으로는 콜레스테롤이나 동물성 지방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하루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여 비만에 유의하여야 한다.

또 과다한 염분 섭취는 심장병의 위험요인인 고혈압의 원인이나 악화요인이 될 수 있고,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부전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운동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 불릴 만큼 심장의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을 건강하게 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어 줄 뿐 아니라, 중성지방의 감소와 심장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증가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심장에 좋을까? 심장에 좋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 초기에는 탄수화물을 주원료로 쓰다가 약 20분이 지나면 지방을 연료로 쓰는 유산소 운동이 되는데, 이러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지방을 연소시켜 비만도 줄고 심폐기능도 향상된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걷기, 등산, 조깅, 수영,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이런 운동은 심장과 폐기능을 좋게 하면서도 혈압은 비교적 적게 증가시킨다.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중요한 처방약인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을 방지하는 기전으로 관상동맥 내의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하므로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 위염이나 위출혈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적당한 음주는 관상동맥질환에는 득이 되나 심방세동 등 부정맥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음주 후 심방세동이 잘 생기는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음주로 심방세동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지속시간도 길어져 고질화되면 정상맥으로 잘 돌아오지 않으며, 심방세동 자체가 운동능력 감소와 뇌경색의 합병증을 증가시킨다.

또한 지나친 폭음의 행태가 장기화되면 알코올성 심근증에 의해 심장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고, 고혈압의 발생, 중성지방의 증가, 칼로리 섭취 과다로 인한 비만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옛 선조들의 반주 형태가 이상적이며, 이러한 음주의 자제가 안 된다면 술은 오히려 심장에 독이 된다.

/ 서울아산병원 심방세동센터 최기준 소장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