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겨'서 항암 물질 발견-경남대 이승철교수팀

【마산=뉴시스】


도정(搗精)후 축사 바닥에 깔거나 베개속에 채워 사용하는 벼 겉 껍질 '왕겨'에서 발암물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항암성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경남대 이승철 교수(식품생명공학연구소장) 연구팀이 벼 껍질 왕겨에서 세계 최초로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항암물질을 발견, 학계에 보고함으로써 20일 밝혀졌다.


이 교수팀이 발견한 항암물질은 '모미락톤 B'라는 물질로 정제하는데 성공했으며, 임상실험 결과 인간의 암세포주들에 대해 높은 항암 활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유전자 구성이 같은 세포집단인 세포주는 인공적으로 배양한 하나의 세포로부터 분열 증식을 한 결과로 생기며 세포질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을 알아내고 약에 대한 저항력을 연구하는데 이용한다"는 것.


이 교수는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왕겨가 암의 전이를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항암제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미국화학회 (American Chemical Society)의 농업식품화학지(J.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3월호에 게재했으며 지난해 이미 특허 출원도 마쳤다.


이 교수팀은 지난 2005년 미더덕에서 노화 예방성분과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 받은바 있으며 상품판매를 위해 장기 유통이 가능한 가공법도 개발했다.


공봉식기자 bsk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