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선물로 우리 배 ·사과 어때요?
어제 퇴근길에 배가 고파 빵이라도 하나 사 먹으려고 집 근처의 제과점에 들렀습니다. 그러자 제과점엔 오늘(3월 14일)의 이른바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각양각색의 사탕과 초콜릿들이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있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작년 11월 11일의 속칭 '빼빼로 데이' 때도 과자와 초콜릿 등을 팔아 한몫을 잡았던 제과점들의 어떤 상술이 표출되는 건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맘이 들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용으로 애용되는 초콜릿과 사탕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3월 13일 관세청이 지난 2월 14일의 발렌타인 데이와 오늘(3월 14일)의 화이트데이를 맞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애용되는 초콜릿과 사탕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중 수입액은 초콜릿이 273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6.2%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또한 사탕은 1240만 달러로 이 또한 16.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저는 이같은 뉴스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제가 농촌이 고향인 서민이어서인지는 몰라도 어차피 거스를 수 없는 기왕지사 대세의 화이트데이라고 한다면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로 가되 하지만 주고받는 선물로는 속이 하얀(화이트) 우리 신토불이 과일과 견과류로 하면 어떨까합니다.
우리 땅서 나는 배와 사과, 그리고 밤은 그 속이 아름답도록 흽니다. 그리고 그 맛과 영양가적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품질의 위생마저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저가의 중국산 과일과 견과류에 비하자면 그야말로 지존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농산물이니 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화이트데이와 같은 국적불명의 기념일은 과감히 잊는 사회적 풍토가 정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데 설혹 이같은 사회분위기를 치지도외하기 어렵다손 친다면 제가 주창하였듯 우리 땅에서 난 배와 사과, 밤 등 그 속이 하얀 농산물을 주고 받았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이러한 실천은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우리의 농가를 돕는 또 다른 방편인 때문입니다.
┃국정넷포터 홍경석(casj007@naver.com)
[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