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건강백과>심장병·동맥경화 악화 요인
(::흡연·고혈압·고지혈·당뇨::) 주위에서 중년에 활동적으로 일하다가 심장병으로 고생하거나 하 던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이는 심장병, 특히 관 상동맥질환의 대부분이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며, 뇌졸중의 상당 부분도 같은 원인에서 생긴다. 동맥경화란 노령화 현상의 하나로 나이가 들면서 진행하는 혈관의 병적인 상태로, 관상동맥질환을 훨씬 빠르게 진행시키는 요인에 대하여는 밝혀져 있다.
첫 번째 위험인자가 흡연이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모 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담배가 폐 등 호흡기에 안 좋 다는 것에 비하여 심장병에 미치는 영향은 덜 알려져 있는 것 같 다. 담배는 남녀, 그리고 모든 연령군에서 심장병의 대표적 질환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40, 50대의 남성이 매일 반 갑에서 한 갑 정도의 담배를 피우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5배 정도 증가 하고, 한 갑 이상을 피우면 무려 7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심장병과 뇌혈관질환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고혈압이 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릴 만큼 증상이 없이 몸 속 의 모든 혈관을 병들게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흡연습관과 고 지혈증을 함께 가지고 있을 때에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률이 6배 나 증가한다. 따라서 수축기혈압(두 개의 혈압수치중 높은 숫자 )이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낮은 숫자)이 90 이상의 고혈압 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여야 한 다.
콜레스테롤로 대표되는 고지혈증도 잘 알려진 심장병의 위험인자 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혈 중농도가 필요이상으로 높아지면 동맥경화증의 발생에 중요한 원 인이 된다. 우리 몸속의 콜레스테롤의 80% 정도는 주로 간에서 합성되며, 음식으로부터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은 전체 콜레스테롤 의 10~20%에 불과하므로, 물론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체질적으로 혹은 비만과 연관되어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고지혈증 약물치료 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뇨병이다. 당뇨병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2, 3배가 된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 면 총 당뇨병 환자의 3분의 2가 결국 순환기질환, 즉 심장병, 뇌 졸중 그리고 동맥경화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 에게 혈당 조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심장병과 혈관질환의 예방 이므로, 금연이 필수적이고 동반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하 는 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심방세동센터 최기준 소장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