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이 난치성 크론병 원인?


[쿠키 지구촌=호주] 냉동식품이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난치성 소아만성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의 원인일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멜번의 머독아동연구소 및 로열 아동병원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냉동온도에서 번식하는 MAP(Mycobacterium avium paratuberculosis)라는 세균이 새로 크론병 진단을 받은 소아환자 중 거의 절반의 소화기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균은 가축에게서 널리 발견되고 있으나 크론병 소아환자와 관련돼 있음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흙에서도 사는 MAP 박테리아는 섭씨 영하 1도에서 영하 10도 사이의 온도에서 번식하는 4종의 박테리아 중 하나이며 호주에서 크론병 진단을 받은 4만5천여 명 가운데 최연소 환자는 2살밖에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은 통증 때문에 잘 먹지를 못하며 극도의 체중감소와 설사, 피로, 발육정지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발견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경우 크론병 환자는 매년 최소한 70명 이상 발생, 지난 30년 사이에 2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로열 아동병원 내과장 토니 카토-스미스 박사는 "전세계적인 크론병 발생 증가는 유전적 소질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카토-스미스 박사는 "크론병 환자 100명 가운데 41명이 혈액 속에 MAP를 지니고 있으며 조직검사 결과 상호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박테리아가 크론병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먹는 식품의 대부분이 제조 후부터 먹을 때까지 냉장 보관된다는 이론을 근거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냉장은 음식보관의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어떤 미생물들은 찬것을 좋아하고 거기서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의 모든 음식은 결국 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 reporter@hojuonl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