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E, 미국산 쇠고기 2등급 판정 방침
【서울=뉴시스】
동식물의 국제적 위생규칙을 정하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미국의 광우병(BSE) 위험도를 2등급으로 판정할 방침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워싱턴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OIE가 미국산 쇠고기의 BSE 안전도를 위에서 2번째 등급인 '안전하게 관리된 위험'으로 인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OIE가 미국을 이처럼 BSE 준(準)안전국으로 공식 판정할 경우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온 국가들에 대해 소의 연령과 관계없이 수입 재개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선 월령 30개월 이상의 소는 SRM(소의 뇌, 척수, 머리뼈 등)을 제거한 후, 30개월 미만은 SRM을 제거하지 않고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일본에도 미국은 월령 20개월 이하로 한정된 수입조건의 철폐를 강력히 촉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통상 당국은 5월 OIE 총회에서 2등급 이상 판정이 나와도 이를 즉시 수용치 않고 미국과 기술협의, 위험평가 등을 실시해 수입 위생조건을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6일까지 양국 농업 고위급회담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협상했으며 오는 19~21일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