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환자, 단맛으로부터 탈출하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비만의 최대 적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방보다도 과잉된 탄수화물을 큰 적으로 꼽는다.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 즉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비만환자들에게는 거의 독이나 다름없다.

◇비만환자들, 조심해야할 음식은?

비만이 지속되면 혈중에 콜레스테롤의 양이 많아지고, 혈관벽에 침착돼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식이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K클리닉(akclinic.co.kr) 이승원 원장은 “비만이나 당뇨를 가진 사람들은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일시적으로 끊더라도 오히려 당분이 함유된 식품을 단번에 먹어치우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장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많이 분비돼 기분은 좋아진다. 대신 혈당은 급속히 높아지므로 살은 더 찌게 된다.

혈당 이용도가 떨어지면 늘 피곤하기 때문에 운동하기도 싫어지며, 걷기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며칠 하다가도 쉬 피곤해지기 때문에 곧 그만두기가 십상이다.
때문에 당분이 많은 음식을 찾게 되며 혈당은 증가해 부신기능이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이 원장은 “올바른 식이요법을 위해서는 평소 야채와 생선을 많이 먹고, 정제된 탄수화물은 먹지 않으며, 잡곡밥을 먹되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설탕,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 메이플시럽, 초콜릿, 밀가루음식, 흰쌀, 흰녹말, 꿀, 껌, 얼린 요구르트, 과일 농축물, 마가린, 술, 조미료, 사탕, 땅콩버터, 마요네즈, 쿠키, 케이크, 소르비톨, 당밀 등은 비만환자가 각별히 조심해야하는 음식들이다.

이 원장은 “곡류를 먹으려면 현미를 포함한 잡곡을 먹고, 발아시켜서 먹는 것이 좋다”며 “흰 쌀밥은 비만인 경우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지방흡입술, 얼마나 도움 될까?

운동과 다이어트는 살을 뺄 수 있는 가장 흔한 방법이다. 그러나 요즘은 비만탈출을 위해 지방흡입술을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전신마취로 인한 지방흡입술의 부작용을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며 고도비만이나 잘 빠지지 않는 부분비만의 경우 지방흡입술을 병행하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비만탈출을 위해서 식이요법, 운동, 수술적요법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원장의 설명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운동과 절식·단식 등은 늘어난 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어들게 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지방세포의 수는 전혀 줄어들게 할 수 없다. 때문에 이점을 노리고 근본적인 지방세포의 숫자를 줄여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지방흡입의 원리다.

하지만 지방세포를 뽑을 때는 조금씩 나눠 뽑아야하며, 한 번에 너무 많이 뽑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너무 어린 나이의 청소년기는 금해야하며, 술을 마셔 간이 안 좋을 때는 전문가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한편 이 원장은 “하루에 약 50분 이상의 가벼운 운동을 일주일에 5회이상하는 것이 비만방지에 좋다”고 조언했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