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밥 맘 놓고 드세요"
【서울=뉴시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창일)은 최근 국내병원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적용업소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HACCP 제도는 급식의 전 과정인 식품의 검수, 조리, 배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적 위해요소를 밝혀내고 이를 중점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해 위생사고를 예방하는 과학적인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국내에는 1995년에 도입됐지만 병원급식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특성상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초기 설비투자가 많이 들뿐만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싱가폴 일부 병원만 인증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본관 급식위탁업체인 CJ푸드시스템과 연계해 해외 병원을 벤치마킹하고 시설투자 및 급식공정을 분석, 매뉴얼을 작성해 직원들에 대한 교육 및 현장적용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식품안전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HACCP 인증은 세브란스병원의 급식이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통해 식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물론 국내 병원급식의 기준을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병원 급식에서 HACCP를 활성화시켜 급식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본 수가 외에 추가되는 HACCP 지정 가산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