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고추, 간세포 산화 스트레스 줄여”
세로토닌.세로토닌 유도체 4~5.8배 높아
이성진 교수팀, 간세포 항산화 활성 실험
장은영 기자
무농약 재배된 풋고추가 일반 관행 재배된 풋고추에 비해 간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인체에 이로운 세로토닌 및 세로토닌유도체 함량을 최고 4~5.8배 가까이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이성진 교수팀(농업생명과학대학 분자생명공학)에 따르면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의 매뉴얼대로 재배된 친환경 무농약 풋고추와 관행 농법으로 재배된 일반 풋고추를 건조시킨 후 간세포에서의 항산화 활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실험결과가 나왔다는 것. 항산화 활성이 커졌다는 것은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농약 채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과연 인체에 어떠한 효능을 주는지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상태여서, 이번 연구 결과는 무농약 농산물의 다양한 생리 활성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교수팀은 ORAC 분석법을 이용해 항산화 활성을 분석한 결과 무농약 풋고추에서는 건조중량 1g당 비타민E 27.2mg에 해당하는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일반 고추는 비타민E 22.1mg에 해당하는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 무농약 고추가 약 23% 정도 항산화 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고추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무농약 고추가 관행재배 고추보다 약 4배가량 많이 검출됐으며, 세로토닌 유도체의 일종인 페루로일세로토닌(FS)도 무농약 고추가 관행재배 고추보다 5.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람이나 동물의 신경전달물질이자 감정조절과 수면, 식욕을 조절하는 생리활성물질인 세로토닌은 최근 연구 결과 간세포 재생에도 중요한 물질로 보고되고 있으며, 부족할 경우 우울증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무농약 고추의 세로토닌과 FS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르롤(RS) 보다 유해산소 생성을 더 많이 억제하고, 항산화활성이 더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이 교수팀은 간세포 생장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5uM 농도에서 레스베라트르롤(RS)과 세라토닌, FS 등 3가지 항산화 물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간세포의 지질 과산화를 RS의 경우 34% 억제시켰으나 세로토닌은 45%, FS는 54%로 RS 보다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는 활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세포내의 유해산소 생성도 RS는 29%, 세로토닌은 35%, FS는 39% 차단하여 RS 보다 높은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고 실험결과를 소개했다.
한편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은 향후 친환경 무농약 농산물의 다양한 생리 활성을 분석함으로써 무농약 재배 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검정하고,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유용 생리활성 물질이 보다 많이 생성될 수 있도록 재배 매뉴얼을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 식품환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