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자재 가격 낮아진다


장은영 기자

올해부터 전남지역 친환경농업 생산농가들의 영농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남도가 도내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영농자재 제품에 대한 공급희망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10~20% 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제시된 데 따른 것.

전남도는 26일 친환경농자재 적정가격 공급을 위해 도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자재 공급희망가격을 조사 공표했다.

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58개소 120여개 제품에 대해 제품별로 원료대, 제조비, 유통비, 이윤 등을 기초로 산정한 공급희망가격을 조사한 결과, 제조방법 및 규격, 원자재 및 유통비용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쌀겨펠렛의 경우 순천 별량농협을 비롯한 15개 업체에서 한 포대당(20㎏) 대부분 5000~6000원 선에, 왕우렁이는 나주 우렁농장 등 13개 업체에서 1㎏당 6000~6500원 선에, 오리는 해남 대흥농장 등 3개소에서 마리당 1200~2000원 선에 판매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제제는 나주 소재 서울환경산업 등 7개 업체가 미생물 종류별로 판매가격이 다르게 나타난 가운데 EM제제는 20ℓ통당 2만~2만7,000원 선에, 미생물치료사는 5㎏ 포대당 2만5000원 선에 판매를 희망했다.

목초액은 영암 청정환경 등 4개 업체에서 ℓ당 5000~8000원 선에 판매를 희망했고, 키토산은 곡성 그린벨 등 5개 업체에서 ℓ당 1만~1만6000원 선에 판매를 희망했다.

왕겨이용제품은 나주 남평농협 등 7개 업체에서 왕겨숯은 100ℓ 포대당 7000원, 왕초액은 18ℓ통당 1만5000~2만5000원 선에 판매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품목으로는 나주 대양유지 등 22개 업체에서 ‘혼합유박’은 20㎏ 포대당 6360원 ‘EM퇴비’는 20㎏ 포대당 7300원 등에 판매를 희망했다.

도는 이같은 조사 공표에 따라 친환경농법에 주로 사용되는 친환경농자재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해본 결과 우렁이는 지난해 ㎏당 평균 7000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6000원 선으로 14.3%가 낮아지게 됐다.

쌀겨펠렛은 20㎏ 포대당 지난해 평균 5980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5000원 선으로 16.4%가 낮아졌고, 오리는 지난해 마리당 평균 2100원 하던 것이 올해는 2000원 선으로 4.8%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저렴한 수준에서 적정가격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에 조사된 친환경농자재 공급희망가격을 농가들에게 알려 업체별 공급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효과가 검증된 우량 농자재를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홍광식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농가에 공급해 나가기 위해 친환경농자재 공급희망가격을 조사, 공표하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업체는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농업인은 적정가격에 이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확산에 따른 친환경농자재 시장규모를 올해는 경지면적의 15%인 4만9000㏊에 882억원 정도의 자재가 소요되고, 내년엔 경지면적의 20%인 6만5000㏊에 1170억원, 2009년에는 경지면적의 30%인 9만8000㏊에 1764억원의 자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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