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주스 등 식음료 가격 '들썩'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 줄줄이 오름세
발효유.생수.콜라.컵커피 등 올렸거나 인상 예정
식품가격이 봄바람을 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가공식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라면, 스낵, 발효유, 오렌지 주스 가격등이 일제히 올랐다.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품목별 1위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후위 업체들의 가격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심은 지난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등 라면과 스낵제품을 평균 7.4% 인상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신라면은 600원에서 650원, 짜파게티는 700원에서 750원, 큰사발면은 850원에서 900원으로 50원씩 올랐고 생생우동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이 비싸졌다.
또한 새우깡은 600원에서 700원, 양파링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씩 올라 16.7%, 14.3%의 가격 상승율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이 9%, 감자전분과 팜유가격이 각각 6%와 42% 상승하는 등 국제 원부자재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데다 MSG를 대체할 신소재 개발비와 용기 재활용 비용등이 늘어나면서 원가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 주스 가격도 최고 22%까지 올랐다. 웅진식품과 해태음료가 지난달 21일부로 오렌지 주스가격을 올린데 이어 롯데칠성음료도 1일을 기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웅진식품은 1.5리터짜리 자연은 365일 오렌지주스를 2500원에서 3050원으로 22% 올렸고 해태음료는 1.5리터짜리 썬키스트 오렌지 주스를 2140원에서 2440원으로 14%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1일을 기해 1.5리터 용량의 델몬트 스카시플러스 100을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 인상했다.
발효유 가격 인상 도미노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능성 발효유 윌의 소비자가격을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인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0년 608.32원이던 원유가격이 지난 2월 현재 735.96원으로 21% 상승하는 등 원가부담을 더이상 회사가 흡수하기가 불가능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등 경쟁사들도 발효유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예상보다 인상폭이 높아 소비자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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