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대용식 ‘밥’ 밀어낸다

시리얼, 즉석 죽, 나또, 두부, 즉석 수프, 샌드위치 속, 조각 케이크, 만두밥, 컵면, 베이컨….

아침 대용식 제품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따뜻한 밥을 밀어내고 대용식 제품이 아침식탁 자리를 야금야금 점령하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에 우리나라 20대 인구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비율이 49.7%에 이른다. 20대 인구의 절반인 370만8000명이 아침을 굶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식품업계가 다양한 아침 대용식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연말 ‘보노(VONO) 수프’를 선보였다.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15초 만 저어주면 수프가 완성된다. 냄새가 나지 않아 사무실에서 업무 시작 전에 간단히 먹을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야채와 우유 등 천연재료의 영양이 잘 조화돼 있어 아침 대용식의 문제점인 영양 불균형 측면을 과감히 개선했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폰타나 크림수프’ ‘폰타나 양송이 크림수프’를 이달 출시하고 농심과 경쟁에 돌입했다.

동원F&B는 이달 초 ‘슈나페 샌드위치 샐러드’를 내놓았다. 참치와 야채를 넣어 영양 요소를 살렸고 간편하게 식빵에 발라먹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동원F&B는 “식빵에 잼을 바르는 것보다 더 빠르고 편하고 맛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CJ의 샌드위치용 ‘아침에 베이컨’은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재미를 보고 있다. ‘백설 행복한 콩 모닝두부’도 아침 대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이다. 또 롯데햄은 밥과 반찬을 만두 속에 넣어 만든 ‘가마솥 만두밥’으로 아침 대용식 경쟁에 가세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