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수은오염에 따른 피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산모의 수은 노출정도는 여타 국가에 비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수은오염의 대표적 민감집단인 초등학생 어린이와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어린이의 인체노출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26개 지역 초등학생 어린이 2,000명의 혈액과 요중 총수은농도는 각각 2.42±1.02ppb, 2.53±1.88㎍/g_creat로 나타나, 평균노출량이 국제 가이드라인의 약 50∼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대상 어린이의 약 1%와 0.51%가 독일 CHBMⅠ(5㎍/ℓ)과 EPA(5.8㎍/ℓ)의 혈중기준치를 초과했고 이가 운데 0.85%만이 요중 CHBMⅡ(15㎍/g_creat) 기준을 초과했다.


이는 주요국가의 어린이 노출수준과 비교시, 혈중농도는 미국 0.34ppb, 독일1.0ppb보다 높지만, 중국 17.6ppb, 일본 6.6ppb, 캐나다(어류섭취군) 4.60ppb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


또 요중농도는 일본 1.06㎍/g_creat, 독일 0.7㎍/g_creat 와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표적 수은배출시설인 석탄화력발전소의 인체노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발전량 기준 160만 ㎾이상규모의 3개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히려 일반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어린이의 혈중과 요중 수은농도는 2.34ppb, 2.20㎍/g_creat으로 이는 대조지역의 2.40ppb, 2.95㎍/g_creat 보다 오히려 낮은 수치였던 것.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수은노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먹이사슬을 통해 전달되는 어패류 등 식이요인에 의한 것으로 화력발전소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부산 국내 2개 지역 141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산모혈액 및 제대혈중의 총수은과 메틸수은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은농도는 산모혈액 및 제대혈중에서 각각 3.99±1.55ppb, 5.87±2.25ppb였다.


다만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메틸수은의 농도는 2.60±1.11ppb, 4.70±1.97ppb로서 총수은농도의 각각 약 85%, 91%를 차지했다.


주요국가의 제대혈중 메틸수은농도는 스웨덴 1.4ppb, 미국(하와이) 4.82ppb, 대만 5.3ppb, 일본 9.8ppb에 비해서도 양호한 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결과를 환경부의 수은저감 대책 추진과 수은의 인체노출에 대한 가이드라인 도입 및 건강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국내 주요 수은배출시설 주변지역 주민의 노출수준 및 건강영향에 대한 조사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영기자 hanm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