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탐구> 트랜스지방 ④'달콤.바삭.고소'할수록 많아 야채.생선.고기 튀기지말고 찌거나 구워야 볶음밥.토스트 등에 마가린 사용자제 필요 주부들 '직접 만들어 먹이자' 공감대 확산 (서울=연합뉴스) 박찬교 편집위원 =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 도넛, 감자튀김 등엔 '몹쓸 지방'인 트랜스 지방이 잔뜩 들어 있다. 트랜스 지방이 동맥경화. 비만 등 성인병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가족들, 특히 자녀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주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처럼 트랜스 지방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가 확산되고 있지만 가정에서 이를 완전 퇴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주위엔 여전히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조용한 암살자'로 불리는 트랜스 지방은 일단 몸 속에 들어오면 인위적인 노력으로는 배출할 수가 없다. 요즘 유행하는 디톡스 요법으로는 없앨 수가 없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게 상책이다. 이에 3끼 식사를 비롯하여 쿠키, 햄버거 등 간식을 직접 만들어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려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튀김이나 케이크, 가공식품 등에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도 유혹해왔다. 가정에서 트랜스 지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튀김음식을 만들 때 쇼트닝보다는 액상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하고 기름을 반복 사용하거나 튀긴 음식을 다시 요리해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튀김은 종이에 건져 기름기를 제거한 뒤 먹도록 하고 특히 식물성 액체 기름은 소량을 구입해 빨리 사용하고 뚜껑을 닫아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 또 고기나 생선은 튀기지 말고 찌거나 구워서 먹고 야채는 기름에 볶기보다는 데치거나 신선한 그대로 섭취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등 밥을 볶을 때는 마가린 사용을 자제하고 토스트는 토스터기에 구워 마가린이나 버터 대신 잼 등을 발라 먹는다. 마가린을 굳이 사용해야 할 경우엔 1 작은술 이하가 적당하다는 게 영양학자들의 조언이다. 간식뿐 아니라 술안주로도 인기가 있는 후라이드 치킨은 바삭바삭한 껍질을 벗기고 먹고 어묵.유부.라면 등을 조리할 땐 뜨거운 물을 한 번 끼얹어 기름을 뺀 뒤 조리하는 것이 좋다.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나 어쩔 수 없는 경우,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맛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가정에서는 또 치킨. 도넛 등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입맛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고 외식이 잦은 직장인은 식품 선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즐겨 먹는 빵과 과자류는 원재료명에 쇼트닝, 마가린 등 경화유를 사용했다고 표시된 제품은 피하고 꼭 사야 할 때는 함량이 적은 것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pck@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