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 기타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 아시아 각국의 비만의학에 대한 최신 식견을 나눌 수 있는 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제4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가 9일에서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비만의 예방과 치료, 비만 관련 영양 및 식습관개선, 신체활동과 운동,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수술 (베리아트릭 수술) 등의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된다.


특히 9일에는 ‘AOASO 서울포럼’이 따로 열릴 예정이다. AOASO 서울포럼에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각 국의 비만관련 대표자들이 참여, 비만으로 인한 당면한 문제와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각국의 구체적인 비만 해결 방법들이 소개된다.


한국은 Health Plan 2010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까지 건강기대수명(healthy life expectancy)을 72세까지 늘릴 계획에 있다. 특히 비만과 관련, 2005년 63.5%의 정상체중 인구를 2010년에는 67%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의 비만인구도 2010년까지는 30% 미만으로 떨어뜨릴 예정이다. 증가일로에 있는 복부비만인구를 더 이상 늘지 않게 비만을 막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의 비만 인구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이다. 1992년의 중국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비만인구는 12.8% 정도였으나 2002년에는17.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에 중국에선 대략 비만인구가 10년 동안3.1~5.6% 정도 증가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로 약 13억 명 정도의 인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기의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보고를 인용하여 대략 4.8%의 비만인구가 늘었고 중국의 인구가 10억이라고 가정한다면,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만 4천 8백만이라는 대한민국 인구에 해당하는 비만인구가 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만인구의 증가는 도시지역이 농어촌지역보다 더 급격히 일어났다고 보고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비만 및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막기 위해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에 초점을 맞춰 전 국가적인 대규모 건강증진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수년간 일본 정부와 관련 의료단체의 협조 하에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심각성을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주요 테마로 다루어, 국민들의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 등을 ‘생활습관병’으로 규정하고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도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


대만 타이베이(臺北)에서는 2002년에 건강한 타이베이시 2002년 (the Year of Healthy City Taipei)이라는 이름으로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을 모아 100톤(십만kg)의 체중감량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8개월간의 시행결과 14만5108명의13-64 세의 시민이 참여해 18만1804 kg의 체중감량을 달성 했다. 이 행사 이후 비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현재 정부, 시민단체, 의료계가 함께 참여한 다양한 비만예방 및 치료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


홍콩은 지역적인 특성상 다양한 비만관련 프로젝트 들이 아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지만, 의료계와 홍콩 시 당국 들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급격한 서구화와 산업화로 인해 특히 도시에서 비만인구가 최근에 급증하고 있다.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노력이 정부와 의료계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한 편.


파키스탄에서도 비만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에서 늘고 있으며, 특히 고소득층의 인구에서 비만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성에서의 비만인구의 증가 추세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화와 서구화, 대중교통의 발달, TV 시청시간의 증가 등 일상생활 속에서의 변화가 이러한 비만인구의 증가에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아시아 각 국에서는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서울포럼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각 국의 다양한 비만관리 정책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럼 후에는 각 국의 대표들과 구체적인 인터뷰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