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생활>요통은 남녀노소따라 원인 달라 (::운동과 식생활 개선으로 예방을::) 요통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고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나타났 다가 사라지는 가장 흔한 통증이다. 수년전만 해도 요통은 육체 적 노동을 많이 하는 근로자들이 겪는 중·장년의 병으로 인식됐 다. 하지만 육체노동이 줄어든 지식산업사회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흔히 발생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허리는 몸에서 제일 큰 관절이며, 오장육부 중에 신장(腎臟)의 상태가 밖으로 나타나는 곳’이라고 되어 있다. 즉 허리는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장 핵심적인 관절이면서 몸 의 균형을 담당하는 신장과 연결이 돼 있다는 뜻이다. 허리는 그 만큼 중요한 신체 조직이다. 요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한다. 우선 남자들은 과도한 육 체적 노동이나 무리한 근력 사용, 폭음, 과도한 성생활 등으로 인해 간과 신장의 원기가 상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소진되는 기를 잘 보전, 균형을 유 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여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요통은 보통 위나 자궁이 허냉(虛冷) 해서 허리가 약해지거나 출산 등으로 어혈이 생기거나 자궁이 무 력해지면서 발생한다. 또 아랫배에 외과 수술(제왕절개, 자궁제 거 등)을 한 경우에도 복부 율동작용이 떨어지면서 원기가 손상 돼 허리나 다리 쪽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 평소 가벼운 운동과 함께 알맞은 식생활로 몸의 기혈 순환을 도와야 한다. 출 산 이후에는 충분한 영양섭취로 건강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요통은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과 자세 불량,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척추 발육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청소년들의 요통은 어른들과는 달리 척추의 기형 적인 발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성적인 요통으로 발전되기 전에 조기 치료에 나서는 등 주의해야 한다. 노인 요통은 주로 척추의 진액(津液)이 마르면서 발생하는 신허 요통(腎虛腰痛)이다. 즉 척추와 주변 조직들이 노쇠해 발생하는 통증이 많다.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항상 균 형있는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허리의 중요 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대인들이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평상시의 바른 생활습관으로 요통을 예방해야 한다. 요통은 남녀노소별 특징이 있고 각각의 원인이 다르다. 따라서 획일적인 통증 제어 위주의 치료방식을 피하고, 요통의 특징과 원인을 구분, 병의 근본을 치료하는 한방적인 접근을 병행해야 한다. 강성호·한의사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