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천 출장소
석우동 기자
한미 FTA 협상이 진행 중인 최근에 각계에서는 이의 필요성과 부당성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에서는 대체로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우리 농업의 대외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
그렇다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는 없을까? 대외 의존도가 70% 이상인 우리나라의 무역정책 추진에 우리농업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까? 이러한 우리 농업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농업을 국제경쟁에서 당당히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밤낮으로, 농촌 들판엔 비닐하우스가 늘어서고, 산비탈의 과수원엔 상인과 소비자가 뒤섞여 북적대는 시장으로 쉴 새 없이 뛰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진주·사천출장소는 ‘세계일류의 농?식품 관리, 농업정보 서비스기관’이라는 21세기 비전을 내걸고 이동규 출장소장을 비롯한 21명 직원들이 진주, 사천지역의 농업 농촌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우리농산물 차별화 확보= 농관원 진주?사천출장소은 쇠고기 광우병 파동, 수입 장어에서의 말라카이트 그린, 김치에서의 기생충 알 검출 등으로 소비자들의 농·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 요구 추세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농산물이 시장에 유통되기 전 단계인 생산단계에서부터 저장단계, 출하단계의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농산물은 폐기하거나 용도전환, 출하연기 등의 조치를 취한다.
안전하지 못한 농산물은 아예 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관리해 소비자 건강과 생산자를 함께 보호, 수입농산물에 대한 우리농산물의 차별화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434건의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15건의 농산물을 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했으며, 수출농산물에 대해서도 수입국의 통관기준에 맞지 않은 농산물(24건)을 찾아내 사전에 수출을 중지시킴으로써 우리 농산물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 기여했다.
또 ‘농?식품 안전 안심 서비스’ 일명 ‘세잎 큐(Safe Q)’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소비자나 유통인, 농업인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인증= 농촌노동력 부족사태, 화학비료와 화학합성농약 위주의 관행농업 지속,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으로 우리 농산물시장이 값싼 외국농산물로 대체되어 가는 상황에서 우리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는 1998년 친환경농산물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또 2006년도 진주·사천지역에서는 392농가가 574ha에서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아 1만8000톤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출하해 환경보전과 국민건강을 위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우리농산물의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관원 진주출장소는 5000명이 넘는 농업인, 관련기관단체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실시, 친환경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농가에 대한 분기 1회 이상씩 생산과정조사를 실시, 투명한 친환경농산물 관리를 통해 이 과정에서 8개농가가 인증취소처분을 받기도 했다.
▲물류 현대화 표준규격화= 농산물표준규격공동출하사업은 5~6단계의 복잡한 물류체계로 인한 물류비 증가, 농산품의 신선도 저하, 소비지 쓰레기 발생량 증가 등 문제를 해결하고 농산물의 신용거래 및 전자 상거래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농산물을 품질, 크기 등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 규격포장재에 담아 내용물과 표시사항이 일치되도록 표준규격품으로 표시해 출하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지역 내 122개 생산자 조직에 14억 8000만원을 포장재비 및 공동선별비의 일부로 지원했으며,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1000여 농가를 방문, 등급별 선별요령, 표시방법 등에 대한 현지 지도를 하고 300여명에 대한 유통활성화 교육을 실시했다.
도매시장에 출하된 표준규격품에 대한 점검을 통해 표준규격 위반한 출하자의 124명을 적발, 조치하기도 했다.
▲원산지표시 위반 근절= 농산물 수입물량이 매년 늘어나면서 외국산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부정유통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그 규모가 점점 대형화·지능화·조직화 돼가고 있다. 농관원 진주출장소는 수입농산물의 통관정보, 국내 유통정보 및 첩보 등을 연중 수집,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판매 되거나 수입농산물이라 하더라도 원산지국가명을 속이는 행위, 국내산이라도 원산지 시·군명을 속이는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한 결과 위반사범 28개 업소를 적발했다.
또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명예감시원을 확대 편성해 종전 103명에서 321명으로 3배 이상 늘렸으며, ‘농산물 원산지표시 캠페인’4회, ‘농산물 원산지 비교식별 전시회’를 8회 개최했다.
또 대형 마트를 대상으로 ‘농산물원산지 자율관리 우수업체’ 4개 업체를 선정, 유통업자들의 자율관리를 유도하거나 시민들이 원산지 위반현장을 발견됐을 경우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때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전화(1588-8112)를 개설하기도 했다.
▲안전한 농·식품 공급=농관원은 유통양곡 표시 지도 단속,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의 기반을 다졌으며 농업정책 수립, 농촌발전전략을 적정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연 5회에 걸쳐 작물재배면적 조사, 생산량조사, 축산정책수립 및 연구 자료 제공 등 농업정책수립 기초자료 농업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또 24만7000여대 40kg의 공공비축미곡 매입검사, 8만여대 40kg의 보리 검사, 9900여톤의 쌀 검사, 34톤의 콩 및 136톤의 종자를 검사했고 높은 등급을 받아 농업인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사전에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건조·조제방법을 지도했다.
농관원 진주출장소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세계최고의 안전한 농·식품 공급을, 농업인에게는 쾌적한 환경과 함께 고소득을 통한 농업인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 식품환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