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6년 앓으면 '골절, 골다공증' 위험 7배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거식증을 앓는 바싹 마른 10대 소녀들의 뼈가 심각하게 손상을 입어 차후 골다공증을 앓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골다공증재단(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IOF) 연구팀은 최근 심하게 마른 모델에 대한 논쟁이 과열되고 있음에도 실제 10대 소녀들의 거식증이 뼈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기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차후 골다공증 발병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IOF측은 거식증이 심각한 질환임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와 같은 질환이 뼈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뼈의 골절이 대개 폐경 이후 발생하지만 골절 위험성의 발단은 폐경 훨씬 이전부터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뼈가 한참 성장할 나이인 10대에 칼슘과 비타민 D등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후에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줄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IOF는 대개 여성들에서 거식증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이 뼈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10대에 주로 나타난다며 만일 이 기간 충분히 뼈가 튼튼하게 자라지 못할 경우 차후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 건강에 큰 장애를 입을수 있다고 말했다.


거식증은 이와 같은 뼈성장의 장애뿐 아니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을 유발하고 생리를 멈추게 하기도 한다.


IOF는 청소년기에 에스트로겐 농도의 저하가 폐경 여성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기전으로 뼈밀도 감소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6년동안 거식증을 앓는 환자들은 동연령의 건강한 여성에 비해 1년동안 골절을 겪을 위험이 7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IOF는 덧붙여 흡연과 과음, 저체중, 가족의 병력등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전했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