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안정세 뚜렷…6년 8개월만에 1%대 상승
연초 소비자물가가 6년 8개월만에 1%대 상승에 그치며 뚜렷한 안정세를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2005년 100)로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각각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물가지수가 1%대로 집계된 것은 2000년 5월 1.1% 이후 6년 8개월만이다. 이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각각 3%와 0.8% 떨어져 물가 안정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서비스 및 상ㆍ하수도 요금 등 공공서비스 부문과 국제항공료, 공동주택관리비, 보습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부문의 물가는 각각 2.9%씩 올랐다.
전ㆍ월세의 경우 지난해 말 가격 상승이 통계에 뒤늦게 반영돼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양파(79.5%), 감자(36.5%), 감(25.2%), 고구마(21.9%), 영양크림(15.8%), 비스킷(14.1%), 지역난방비(16.5%), 시외버스료(10.7%), 시내버스료(6.1%), 대입종합학원비(8.5%), 보육시설이용료(5.9%) 등의 전년 동월비 상승률이 높았던 반면, 배추(-53.8%), 파(-52.0%), 무(-48.0%), 풋고추(-22.8%), 이동전화기(-27.4%), 컴퓨터본체(-26.9%) 등은 크게 떨어졌다.
통계청 한성희 물가통계과장은 "원유가 하락으로 석유류와 도시가스 가격이 떨어지고 예년에 비해 온난한 기후 덕분에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게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며 “1%대 물가 상승은 대단히 안정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