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고혈압' 예방 위한 이뇨제 복용 금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1960년 이래 임신중 생길수 있는 중증 임신성고혈압 예방 목적으로 종종 권장된 이뇨제가 이런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크로스병원 처칠 박사팀이 18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개의 임상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해 임상연구를 평가하는 학술지인 'The Cochrane Library'에 발표한 연구 결과 나타난 것이다.
연구결과 임신중 'water pills'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뇨제를 복용하는 것이 복용하지 않는 것에 비해 임신성고혈압 발병, 미숙아 분만, 유산 위험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뇨제를 복용한 여성들은 심한 구토와 오심증상을 흔히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개 임신 20주후에 진단되는 임신성고혈압을 가진 여성들은 소변속 단백뇨와 고혈압 증상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임신성고혈압은 조기 분만이나 심지어 사망 등 임신성 후유증으로 인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런 질환에 대한 유일한 치료는 아이와 태반을 즉시 분만하는 것이었으나 이와 같은 처방은 많은 아이들이 미숙아로 태어날 위험을 줄 수 있다.
의사들은 발병한 고혈압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는 대신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먹게하는 식습관의 변화나 고혈압 발병전 예방법을 찾는데 치료에 중점을 두어 왔다.
피츠버그대학 보드너 박사는 일단 산모가 임신성고혈압을 가지게 되면 증상을 줄이거나 치료할 방법이 없으며 식습관의 교정법도 임신 초기나 임신이 되기 전에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의사들은 이와 같은 임신성고혈압이 임신한 여성에서 과도한 염분과 수분 저류에 의해 야기된다고 생각, 고혈압 예방을 위해 이뇨제 복용을 권장했다.
이뇨제는 소변량을 증가시켜 심각한 간 증상및 신장이나 고혈압을 포함한 심장질환을 유발할수 있는 수분과 염분을 체내에서 제거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뇨제 복용이 임산부에게 혈액세포를 운반하는 혈액의 수분성분인 혈장량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1980년 이후 임신성고혈압의 일반적 예방조치로 이뇨제 사용 권장을 멈췄다.
연구팀은 이뇨제가 과거보다 덜 하긴 하지만 여전히 임산부에게 처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