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맛좋고 몸에 좋은 "삼치 많이 드세요"
어획량 증가·일 수출 애로 영향 가격 급락 … 수협, 판촉활동 강화

"값싸고,맛좋고,몸에 좋은 삼치 많이 드세요." 삼치가 풍어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뚝 떨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정상가 1천980원하던 길이 30㎝가량의 삼치 1마리를 28일부터 1천450원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크기에 비하면 고등어보다 싼 값이다.



고등어와 같은 과에 속하지만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만 잡히는 삼치는 과거 고급어종으로 분류돼 고등어보다 훨씬 비싼값을 받았으나 어획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

삼치는 소금구이나 찜,튀김 등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생선회 박사인 부경대 조영제(식품공학과) 부경대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삼치회는 접시까지도 핥아 먹는다고 할 정도로 맛이 좋고,고등어과 중에서 유일하게 비린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유통 삼치의 절반을 어획하는 대형기선저인망수협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잡힌 삼치는 1만8천237t으로 상자당 3만4천700원에 위판됐다. 그러나 2005년에는 2만3천728t이나 잡았으나 상자당 2만7천원밖에 받지 못했고,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는 2만1천994t을 잡아 최저가인 2만원선에 위판하고 있다. 1상자에 30~38마리가 들어가므로 마리당 700원 수준밖에 안된다.

어획량 증가 외에 삼치가격 하락의 또다른 요인은 일본 수출길이 막혔다는 것. 방어와 함께 일본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어종인 삼치는 국내에서 잡혀 거의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었으나 일본 내에서의 내수 공급도 증가하면서 수입 필요성이 낮아진데다 원·엔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통로가 끊겨 버렸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지난 26일 대책회의를 열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수협은 대기업·공공기관 등 대형급식단체를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으며,정부를 상대로 일정량을 수매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수협은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조리방법에 대해서도 산학협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동길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출어경비는 오르고,가격은 떨어져 어민들의 고충이 크다"며 "정부수매나 단체급식보다도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삼치를 구입해 먹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