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구분해 사용하십니까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주부들의 손을 온갖 세균이나 위해 요소들로부터 막아 주고 있는 고무장갑. 주방 내 빨간 고무장갑 하나면 청소 할 때도, 조리를 할 때도 두 손 든든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무장갑의 잘못된 쓰임으로 인해 음식조리 시 유해성분이 섞여지거나 피부가 더욱 악화되는 등, 겨울철 자주 이용되고 있는 고무장갑의 올바른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 고무장갑은 식품과 직접 접촉해 사용하는 경우 식품용 기구로 분류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 쓰이는 고무장갑은 천연소재인 천연고무(라텍스)로 만들어 진 것이 좋다.
천연소재인고무(라텍스)로 만들어진 고무장갑은 DEHP등의 가소재가 첨가되지 않아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우려가 없다.
따라서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용 기구로서의 고무장갑은 천연고무 라텍스 소재이므로 인체에 안전하다.
다만, 고무장갑 용도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경우 다른 유해성분이 음식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 보건복지부에서도 고무장갑의 용도를 구분해서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식당에서는 이를 지키는 경우가 드물고, 학교 급식 현장에서도 고무장갑이 마구잡이로 쓰이는 등 확실한 용도 구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개 빨간색 고무장갑은 쓰레기 처리나 청소용, 분홍색은 설거지나 잔반처리용, 조리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노란색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색깔별로 고무장갑을 구분해서 쓴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일 수도 있기때문에 개인 위생에 맞게끔 구분해두고 사용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즉, 청소, 음식 조리, 쓰레기 처리 등 가지각색 이용하는 고무장갑을 하나만 두고 사용해서는 안되므로
용도별로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무장갑의 용도별 구분이 중요함과 더불어 착용 시 올바른 사용법도 숙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내재해 있다는 것을 염두하도록 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고무장갑이나 일회용 장갑을 잘못 사용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되기도 한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손 시림을 예방하기 위해 물과 오랜 접촉을 할때도 주의해야 한다.
이에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우 교수는 “불가피하게 세제나 오랜 시간 물과 접촉해야 할 경우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며 “다만 오랜 시간 고무장갑을 착용하게 되면 안에서 손이 습해지고 땀이 나고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마른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고무장갑 속 습한 땀을 면이 흡수해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즉, 오래일해야 한다거나 자주 일한다면 답답하더라도 반드시 면장갑 그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해주면 피부염이나, 건조해 질 수 있는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때 마른 면장갑을 여러번 갈아 껴주면 효과가 좋다.
또한 설거지를 할 때 그을음이 묻은 프라이팬 등을 씻게되면 고무를 썩게 하는 기름때가 묻게 된다. 설거지 후에는 장갑을 낀 채 세제용액으로 손을 잘 씻고 난 다음 벗어서 깨끗이 헹구어 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다.
식약청이 배포한 고무장갑의 올바른 사용법에 따르면 고무장갑을 사용 후에는 세제로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거꾸로 걸어 건조, 보관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고무장갑은 습해서 세균들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든다. 이것을 그대로 손에 착용하게 되면 피부염에 노출 될 수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
그밖에 일회용 위생장갑도 음식별로 구분해서 사용하되, 한번 쓰고 깨끗하다고 해서 놔뒀다가 다시 사용해서는 안된다.
정은지기자 jej@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