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의 선택은 '실속과 건강'"
【서울=뉴시스】
‘한방 화장품, 아로마 섬유유연제, 포도씨유, 초고화질 HDTV….’ 올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들이다.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인 KMAC(구 한국능률협회컨설팅)는 지난해 11월부터 각 산업분야별 업계전문가로부터 추천받은 제품에 대해 누리꾼 1만명을 대상으로 ‘2007년 소비트렌드와 주목받는 고객가치혁신상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처럼 실속과 건강을 생각한 상품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전 분야에서는 기존의 단순제품보다는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CD·PDP TV, 대형냉장고 등과 같은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이 기존 제품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의 주목을 받은 제품으로는 ‘삼성 파브 Full HD 모젤’, ‘삼성애니콜 울트라 에디션’ 등이 꼽혔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수입차의 비중확대가 가장 큰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경제성을 고려한 디젤자동차 사용의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로는 현대·기아 자동차의 ‘뉴오피러스’와 ‘쏘나타’, 그리고 ‘베라크루즈’ 등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 분야는 전자제품, 화장품, 의약, 타이어 등 해당 품목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카테고리 킬러’(전문 멀티숍 형태) 시장 형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객의 취향에 적합한 다품종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높여 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들은 유통분야의 유망종목으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선정했다.
금융 분야는 고객들이 경기전망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투자 다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자금이 금융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서비스에서는 해외펀드, 주식형 펀드, 외화예금, 보험, 안정적인 채권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상품으로는 ‘우리투자증권 코스피 200 원금보장 ELS상품’이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올해 인터넷·통신 분야에서는 웹표준 2.0, UCC, 온라인 쇼핑몰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웹표준 2.0은 웹표준을 통한 상호 데이터 정보 공유가 가능하고 향후 서로 다른 서비스들이 기능을 합쳐 새로운 서비스의 형태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인터넷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되고 거래도 안정됨에 따라 올해는 쇼핑몰에 대한 고객신뢰 부분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 분야에서는 ‘네이버 지식검색’과 ‘곰TV’등이 소비자들로부터 고객가치혁신상품으로 꼽혔다.
패션 분야에서는 과거의 클래식을 재해석한 레트로 클래식 및 메트로 섹슈얼이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천연소재, 기능성, 프리미엄 상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방 샴푸인 ‘리엔’, 비누에서도 살균기능을 강화한 ‘옥시데톨’ 등의 상품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상품으로 꼽혔으며, ‘설화수 자음생’, ‘제일모직 빈폴’, ‘피죤 아로마 섬유유연제’, ‘동화자연마루클릭’ 등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제품으로 조사됐다.
식품 분야에서는 전반적으로 수년간 웰빙·건강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테마를 찾으려는 분위기에 따라 전통재료를 활용한 제품, 전혀 새로운 맛을 발굴한 제품 등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롯데 드림카카오’, ‘CJ 포도씨유’, ‘남양유업 17차’, ‘진로 참이슬fresh’ 등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상품으로 꼽혔다.
유인상 KMAC의 상무는 "이번 조사는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할 혁신상품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전문가들은 실속형 프리미엄이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고, 핵심 성공요인은 혁신요소의 결합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후발 주자라 하더라도 여러 혁신요소를 결합해 고객 중심의 최적의 가치 조합을 만들어 낸다면,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규기자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