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중독증 심하면 뇌세포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여느 때 보다 더 야식의 유혹이 강렬한 겨울철. 겨울철은 여름철 보다 기초 대사량 10%정도 증가하여 우리의 몸은 더 많은 에너지 를 원한다.
이에 비해 신체 활동은 줄어들기 때문에 열량소비가 감소하여 비 만해질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지는 계절이다. 특히나 조심해야 할 것은 야식. 한끼의 즐거움이 자칫 전체의 생활리듬을 망칠 수 있다.
공공의 적 야식, 뇌세포 활성화 방해해 겨울밤은 야식을 부른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소화액의 분비가 촉 진되어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 어쩌다가 한 두 번 먹는 야식은 괜찮지만, 습관처럼 먹게 되는 야식은 야식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식 증후군은 저녁 이후 하루 필요한 열량의 50% 가량을섭취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이와 같은 패턴이 매일 반복되어 문 제가 된다. 야식증후군 환자는 비만, 식도염, 수면부족으로 인한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대전 부부제세 한의원의 김병률 원장은 밤마다 야식을 찾는 것을 일종의 ‘ 야식 중독 ’ 증상이라고 말한다. 야식 중독을 보이 는 사람들은 특정 시간에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먹게 된다는 것.
정상인이라면 5~6시간마다 식사를 한다. 아침 8시, 오후 1시, 저 녁6시에 식사를 하는 것이 보편적. 문제는 이 시간을 넘어서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늦게 식사를 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밤 11시나 12시까지 깨어 있는 상태라면 이미 시간을 넘겼으므로 자연스럽게 신체는 에너지 공급원을 필요로 하게 되고, 야식의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
주목할 만한 것은 야식이 뇌세포의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뇌로 공급되어야 할 혈액이 위로 몰려 머리가 멍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산화탄소가 뇌에 쌓여 뇌세포의 활성화를 저하시키고 이는 곧 만성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등으로 나타난 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뇌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야식으로 인한 비만도 무시할 수 없다. 야식은 숙면을 방해하여 성장호르 몬의 방출을 억제하고 간,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오장육부 의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순환 장애등 순화장애가 반복되면서 비 만해질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2001년 뉴욕 타임즈에서 보도한 한 의학전문지에 따르면 비만인의 10%정도, 중증 비만환자의 64%정도가 야식을 즐기는 것 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식습관 조절 어려워, 전문의와의 상담 필요.
김원장은 “야식 중독은 기타 다른 중독증과 같이 신체적인 문제 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커 환자 스스로 상태를 개선하기는 어려 운 점이 있다“면서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정도에 따라 정신적인 치료와 육체적 치료가 함께 병행 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전한다.
야식은 습관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개선 이 되지만 한순간에 그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김원장은 “ 11시 이전에 자고 6~7시에 기상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야식 중독증 치료의 핵심이다. 서서히 습관을 바꾸고, 야 식이 필요하다면 음식을 바꾸어야 한다.
특히 비만 환자일 경우에는 과일보다는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 은데 과일에 비해 당분이 1/10정도로 낮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다” 생활 속의 노력을 강조했다.
겨울철 야식의 유혹, 한때의 즐거움을 위하여 건강을 헤치는 잘 못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 대전 비만 전문 한의원부부제세 한의원 원장 김병율 (www.bbjese.com) 박현수기자 phs2000@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