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부작용, 병의원이 가장 높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실제로 비만인 경우는 10명 중 3.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치료 후 부작용을 겪은 사람 2명 중 1명은 ‘요요현상’ 을 경험했고, 병의원 비만치료의 경우 부작용 원인은 ‘약물독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최근 비만치료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치료, 다이어트 식품섭취, 피부 관리실의 비만체형프로그램과 관련된 경험을 가진 소비자들이 이번 조사해 참여했다.


소보원에 접수된 병·의원 비만치료, 다이어트식품, 피부관리실 비만관리 등 비만 관련한 상담 및 피해사례만도 3년간 2950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소보원에서는 비만 자각도 및 체질량지수(BMI)를 통한 실제비만여부 분석과 비만 치료방법 및 부작용, 안전성 실태 등 설문을 실시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도와 실제 비만도를 비교한 조사결과, 본인이 비만이라고 응답한 195명 중 실제 비만인 '체질량지수(BMI) 25'이상은 68명으로 34.9%에 불과했다.


주관적 비만도에서 ‘정상체중’ 또는 ‘그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명으로 비만관리를 받은 이유는, ‘보다 나은 체형관리를 위해서’라는 답변이 5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팔, 종아리, 복부 등 부분 비만치료를 위해서’ 26명, ‘호기심으로’ 11명, ‘산후관리’ 등의 기타 응답이 10명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에 "현 제도내에서는 실제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비만치료나 비만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비만관리 방법중에서 부작용 발생이 가장 많은 방법은 병의원 비만치료로 37명(30.3%)이고, 그 다음이 다이어트식품으로 29명(14.9%), 피부관리실 비만관리가 13명(12.0%)이었다.


부작용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요요현상’으로 전체 부작용 104건중 54건(52%)이었으며, 부작용 원인에 대해서는 병의원 비만치료의 경우에는 ‘약물독성’, 다이어트식품은 ‘섭취제품의 품질문제’, 피부관리실 비만관리는 ‘치료과정상 불가피한 부작용’으로 답했다.


병의원 비만치료전에 시술방법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46명(37.7%)이 대략적인 설명을, 37명(30.3%)이 시술방법 등 일부만 설명받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받았다고 답한 사람은 21(17.2%)명, 모두 설명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18명(14.8%)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이어트식품 섭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195명으로 전체 설문자의 약 2/3 정도로 나타났다.


소보원에 따르면 이는 다이어트식품이 별다른 처방없이 약국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주변에서도 흔히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다이어트식품을 어떤 계기에 의해 구입하게 된 것일까?


실제로 다이어트식품을 구입하게 된 동기에 대한 설문에서 응답 225건중 ‘주변인, 친지 권유’가 가장 많은 85건(37.8%)으로, ‘의사, 한의사 등 전문가 권유’(30건)나 ‘전문 판매원 권유’(22건)를 합한 건수보다 높아 전문가보다 주변인의 효과나 입소문이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한 다이어트식품에 대한 만족도는 195명중 34명(17.4%)만이 만족한데 비해, 59명(30.3%)은 불만족하다고 답변하여 불만족이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비만관리방법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피부관리 비만관리가 3.11점으로 가장 안전성이 높았고, 한방요법이 1.80점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 평균은 ‘보통’인 3점보다 낮은 2.43점으로 비만관리 방법의 안전성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현재까지의 비만관련 정보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요법이나 식이요법 등 행동수정방법에만 초점을 맞춰, 실제 소비자가 선호하고 고가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병의원 비만치료나 비만관리 방법, 부작용 사례 및 불법시술,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는 관리감독과 올바른 정보제공이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보원은 "소비자 역시 비만치료나 관리방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꼽은 것처럼 아직까지 부작용이나 본인에게 맞는 비만관리방법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본인의 비만정도에 따라 가장 알맞은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비만관련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미영기자 hanm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