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식품경기 전망 ‘맑음’
업계·증권가, 내수 회복 조짐 들어 전년비 소폭 성장 점쳐
이상택 기자
아토피 파문 극복 제과부문 4.3%대 고성장 예고
올해 식품경기는 내수경기의 진작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식품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올 식품시장은 전년에 비해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0.4%(10월말기준)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하면 5배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과장은 “내수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이 있어 올해 식품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아토피 관련 파문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던 제과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과부문은 성장률이 지난해 1.1%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으나 올해에는 아토피 파문도 수그러들고 업체들의 마케팅 노력도 가시화 되면서 전년대비 4.3%대의 고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제과시장은 브랜드력이 좋은 제품이 가격상승을 주도해 그나마 감소폭을 줄였다며 올해에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이 한결 좋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음료시장은 물량기준으로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음료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4%가 줄어드는 등 큰폭의 감소세를 감수해야 했으나 그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주도했던 탄산음료 등의 대체음료가 개발되고 생수 등 웰빙음료가 대세를 이루면서 감소세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역시 6%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던 라면부문도 올해에는 2~3% 성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되면서 그 탄력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라면시장이 뒷걸음질 쳤던 것이 스프의 방사선 조사 문제였으나, 이같은 문제가 해소되면서 회복세에 탄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주류부문은 대표주종인 소주, 맥주 모두 1% 안팎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소주의 경우 진로와 두산을 비롯한 각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속에 전년 대비 5.7% 증가하는 고성장을 이루었으나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실속경영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에따라 두산에 이어 진로도 하반기경 소주값을 인상해 영업비용을 보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맥주의 경우 단가가 3% 정도 오르고 물량은 1%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업비용 만회를 위해 맥주값 인상이 타진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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