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피해자, 집단소송 움직임
【서울=뉴시스】
트랜스지방으로 인해 비만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이 식용유 제조 유통회사 등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트랜스지방 퇴출 시민단체인 노트랜스클럽(www.notrans.org)은 흡연 피해를 입은 미국인들이 뉴욕 연방지법에 집단소송을 벌인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단체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럽 장일순 회장은 "우리 정부와 주요 식품업체들은 트랜스지방 섭취가 흡연보다 더욱 나쁘다는 것을 1993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제품들을 유통시킨 것은 간접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랜스지방 식용유를 제조, 유통하는 회사와 치킨 피자 감자튀김 과자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을 겨냥하고 있다.
체내 트랜스지방 함유량 측정은 불가능하지만, 트랜스지방이 고지혈증을 부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점은 입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단체는 "클럽 집단소송 신청란에 '평소 내가 어느 업체에서 생산한 무슨 제품을 자주 먹어서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는 내용을 올리면 집단 소송에 참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지연기자 cined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