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심각
36개 업소 적발, 23개 업소 형사입건, 13개 업소 과태료 부과
석우동 기자
수입 농·축산물 개방으로 인해 이들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은 먹거리 구입에 앞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경남지원이 지난 5일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20일간 펼친 ‘연말연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에서 36개 업소가 적발됐다.
농관원 경남지원은 10일 “단속에서 적발된 원산지 허위표시 23개 업소는 형사입건해 조사 중이고, 원산지 미표시 13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 기간 중 적발된 먹거리로는 삼겹살, 식빵, 두부, 건 고춧가루, 쌀강정 등 주로 일상생활에 밀접한 식품들로 서민들의 식탁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 식빵의 경우, 국산과 수입산을 섞어 제조한 뒤 국산으로 판매됐고, 두부의 경우 중국산 콩으로 만든 것이 국산으로 둔갑했다.
또 값싼 칠레산과 벨기에산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팔기도 했고, 중국산 조각 밤을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고춧가루의 경우, 지난해 국내 생산량 감소를 틈타 수입산과 국산을 혼합한 뒤 국산으로 속여 판 경우가 6개 업소에 달했다.
농관원 경남지원 관계자는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가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농관원도 상시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원산지 허위표시 신고는 ☏1588-8112, 055-275-6060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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