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 설사 축소 의혹은 오해…군 급식 이상없다

[국정브리핑]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김일환 급양유류과장
연초부터 일부 부대에서 집단으로 설사환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장병들이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투약 치료 후 큰 문제없이 완쾌가 되어 다행이나, 육군의 급양(음식과 의복을 제공하며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로서 예하부대 장병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우리 군이 국민들의 자제인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완벽한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마치 군에서 수 백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을 의도적으로 축소 발표하고, 급식체계까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어 자칫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칠까 우려된다.

언론에서 제기한 수 백명의 숫자는 설사환자가 발생하자 완벽한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조금이라도 신체 이상 증상이 느껴지는 인원을 모두 파악한 현황이며, 이 중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설사 및 복통 증세로 투약 등의 간단한 치료를 받은 인원은 100여명이었고, 입원까지 해서 치료를 받은 환자 10여명도 하루 만에 완치되어 퇴원하였다.

그러나 재발방지 차원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가검물을 채취하여 ‘국군의학연구소’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으며,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발생원인을 정밀조사 중에 있다.


급식 다중점검 체계 철저히 시행중

이번 기회에 우리 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급식지원체계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한다.

군의 식자재는 민간과 달리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품질보증 전문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에서 검사를 실시해 합격된 식자재만 급식부대에 공급하고, 공급된 품목에 대해서 다시 급양대와 보수대대에서 수의사 자격을 가진 식품검사 장교들이 식자재의 변질 여부에 대한 이화학적 검사를 실시해 합격품만을 예하부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장병들에게 보다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국방기술품질원의 전문가를 초빙해 품질보증 활동 절차에 대한 직무교육을 시킴은 물론, 지난해 12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군납 김치 생산 69개 업체에 대해 불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부식 수납 검수과정에서 1개 업체가 수입산 배추를 국내산으로 위장납품하려 해 계약조합을 변경하는 등 엄중히 처벌을 한 바도 있다.

군은 급식의 안전성이 전투력과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취약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표를 만들어 활용함은 물론 책임실명제를 적용하는 등 다중점검 체계를 엄격히 시행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6월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발생 시 매일경제신문에 ‘안전한 급식 군대 짠밥서 배워라’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된 적도 있다. 이는 바로 군 급식이 식자재의 검사, 조리, 위생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는 모범사례이기 때문이다.

군은 이번 설사환자 발생을 계기로 장병급식에 어떠한 사소한 문제라도 재발하지 않도록 생산 감독, 수납검사, 보급, 조리 등 전 과정에 대한 관리 감독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부터 군 취사장에도 정부가 추진하는 식품안전관리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국민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고 귀중한 국민의 자제인 우리 장병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