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 간식, 잘 못 먹으면 머리·성격 나빠진다~
아이들의 간식거리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과자나 콜라 같은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그렇지만 이 같은 간식거리가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대부분 과자 등이 그저 좋지 않다고만 생각할 뿐 과자를 주는 것을 대신 다른 방법에 대해서 고려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상황.
이에 부모들은 보통 아이들이 간식을 필요로 할 때 약간은 고민하게 되지만 일단은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등을 주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탕이나 과장에 든 전이지방(트렌스지방)은 아이들의 몸과 정신까지 해를 끼치게 된다”고 경고한다.
AK 양한방 협진클리닉(www.akclinic.co.kr) 윤승일 원장은 “거의 대부분의 사탕이나 과자에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전이지방을 넣게 되는데, 전이지방은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고 혈중 인슐린 농도를 높여 당뇨 유발의 가능성이 생기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상승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무엇보다 전이지방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쉽게 흥분하는 경향을 보이고 정서 불안까지 나타나게 된다.
전이지방 뿐 아니라 과다한 당분 섭취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이다 같은 음료와 주스에 많이 들어가 있는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과다 분비 돼 비만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윤승일 원장은 “고지방이나 고단백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대장암, 전립선암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고 저지방이나 저단백, 고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고혈압, 비만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당분 대신 넣은 과당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윤승일 원장에 의하면, 설탕 대신 넣은 과당도 많이 섭취할 경우 뇌신경을 흥분시켜 신경세포를 부풀게 하고 더 나아가 세포막이 터져 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
특히 전두엽에 있는 세포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전두엽이 주로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격이 나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억력 감퇴와 함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과당이 많이 함유된 과일도 아이들이 간식으로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되도록 과당이 적은 자두나 복숭아, 배, 사과, 키위, 귤 등이 추천된다.
물론 과일보다는 야채가 더욱 추천된다.
만약 아이가 야채를 즐겨 먹지 않는다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땅콩을 제외한 견과류를 함께 준비해주면 되고 단 맛이 필요하다면 설탕 대신 자일리톨이 권유되고 있다.
◇ 탄수화물 중독증 체크해보자~
윤 원장은 다음의 탄수화물 중독증 체크 리스트를 확인해 자신이 포함되는 것을 동그라미하고 점수를 합산 후 현재 상황을 확인해 볼 것을 권유한다.
-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한 날은 식사를 하지 않은 날보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훨씬 더 배가 고프다. (6)
- 오후 3, 4시쯤 되면 피곤하고 배가 고픈 것을 느낀다. (2)
- 과식을 하면 매우 피곤하거나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든다. (1)
- 종종 계획한 일이나 약속을 저녁식사 후 게을러져서 취소한다. (4)
- 정제된 설탕이 들어간 음식(스낵·전분·케이크 등)을 먹으면 전혀 먹지 않았을 때보다 오히려 더 먹고 싶어진다. (5)
- 식사 후 두 시간 정도 지나면 공연히 피곤하고 불안하며 일할 의욕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통이 생긴다. 이럴 때 간단한 스낵 종류를 먹으면 좀 나아진다. (3)
-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싶은 욕구가 일어난다. (3)
- 식단에 설탕이나 과당이 포함된 음식이 많다. (1)
-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3)
- 친척 중에 비만인 사람이 있다. (3)
-생활이 활동적이지 못하다. (3)
- 스트레스를 매우 잘 받는 편이다. (3)
- 예전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당뇨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5)
- 부모님 중 한 분이나 두 분 모두 고지혈증·고혈압·당뇨·심장병·동맥경화·중풍을 앓거나 앓으신 적이 있다. (4)
- 여성 호르몬 치료제나 변비 치료제(사하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거나, 고혈압·고지혈증·당뇨·소화불량·속쓰림 때문에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 (4)
총점이 13점 이하라면 의심스러운 탄수화물 중독증이라 할 수 있고 14∼22점이라면 경증의 탄수화물 중독증, 23∼35점이면 중증의 탄수화물 중독증, 36∼50점이라면 아주 심한 탄수화물 중독증으로 볼 수 있다.
[뉴시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