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패스트푸드 트랜스지방 내년말까지 퇴출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이르면 내년 말부터 어린이들에게 과자나 패스트푸드 등을 사주면서 트랜스지방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제조업계와 외식업계가 가공식품에 든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는 내년 말까지 과자나 패스트푸드 등을 만들 때 트랜스지방을 유발하는 부분 경화유 대신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9일 식약청에 따르면 문창진 식약청장과 식품제조업체 및 외식업체 대표들은 20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과자나 패스트푸드 등의 안전성을 높여나가는 방안을 놓고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청장은 식품첨가물이나 아크릴아마이드, 트랜스지방 등 계속되는 위해성분 논란으로 인해 과자나 패스트푸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며 식품업계 자율적으로 위해 우려 식품원료나 성분을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줄임으로써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대신 문 청장은 이를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인증제도를 도입해 소비자가 믿고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도업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도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문 청장은 소비자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 든 트랜스지방과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정기적으로 수거 검사해 제품이름과 함께 발표한다는 방침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식품업계 및 외식업계 대표들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과자류나 패스트푸드 등에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부분 경화유를 식물성 유지로 완전 대체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지방은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트랜스지방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상하지 않고 운반하기 쉬우며 저장하기 편한 고체 상태의 기름으로 만드는 경화유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해로운 물질이다.

패스트푸드나 마가린, 쇼트닝 등으로 만든 피자, 팝콘, 빵, 파이, 쿠키, 케이크 등에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12월 초에 미국 뉴욕시가 트랜스지방을 관내 요식업체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앞다퉈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shg@yna.co.kr

(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