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색소 고집하는 수입 아이스크림
[앵커멘트]
YTN 8585 오늘은 여성과 청소년층이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에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인공색소를 사용한 수입 업체를 고발합니다.
최근 인체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 많은 제과 업체들이 인공색소를 천연색소로 대체하고 있는데도 이 수입 업체는 인공색소를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유명 수입 아이스크림 매장.
알록달록한 색깔의 아이스크림이 손님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시민]
"달콤하고 맛있고"
[인터뷰:시민]
"화려하고 예쁜것 같아요."
하지만 달콤한 맛과 화려한 색깔 속에는 인체 유해 논란을 빚고있는 인공색소가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업체가 만든 아이스크림에 인공색소가 들어있는지 검사 기관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무작위로 고른 국내 업체의 빙과류 두 종류와 이 업체 아이스크림 3종류 등 모두 5개 제품입니다.
분석 결과 이 업체 아이스크림 한 종류에서 인공색소의 하나인 적색 40호 타르색소가 검출됐습니다.
타르색소는 석탄에서 추출한 착책료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인공첨가물입니다.
이 가운데는 알레르기 반응과 발암성이 보고된 색소도 있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과다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것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세계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같은 유해성 논란때문에 대부분 업체들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인공색소 대신 천연색소로 대체했습니다.
[인터뷰:홍기형, 식약청 식품첨가물과]
"국민들이 식용타르색소에 대해서 계속 불안감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업체에서 대부분들 천연색소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입업체는 인공색소의 유해성 논란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아이스크림 제조에 인공색소를 계속 사용해 왔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제품에 성분표시를 하지 않아 아이스크림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변성민, 주부]
"비싼거니까 그런게 안 들어 있으려니 뭐 이렇게 생각하고..."
[인터뷰:최지연, 중학생]
"안들어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천연 아니에요?"
반면 미국에서는 포장된 제품에 성분표시를 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공색소를 첨가한 이 업체 미국 본사 홈페이지입니다.
자사가 생산한 아이스크림과 음료에 다양한 종류의 타르 색소를 쓰고 있다는 성분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숙, 환경정의 사무국장]
"기본적인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표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업체는 휴게음식업이기 때문에 표시기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인공색소 사용에 대한 논란에 대해 아이스크림 수입업체 한국지사 측은 공식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업체 홍보대행 담당자]
"말씀을 드릴 수 없다. 공식답변을 안하는 것으로 기자님께 말씀드려 달라"
보기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고 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밝히는 업체의 책임있는 자세를 소비자들은 더 원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