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울 때 더 위험
● 앵커: 그런데 이 조류인플루엔자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잘 퍼지고 위험합니다.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기자: 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같은 세균은 일종의 세포기관이어서 더울 때 왕성하게 활동하지만 추워지면 증식을 멈춥니다.
반면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원시적인 일종의 유전자 덩어리 형태로 추운 날씨에 오히려 보존이 잘 됩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그 중에서도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겨울철에 생존력이 더 강해집니다.
대표적 바이러스질병인 감기가 겨울에 유행하는 이유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권준욱 관리팀장 (질병관리본부): 보통 호흡기바이러스는 대개 열에 약하고 자외선에 약하고 습도에 약합니다.
따라서 그 반대의 조건, 보통 겨울의 경우 온도도 낮고 구름도 많이 끼니까 자외선 노출도 적고 습도도 낮아서 건조합니다.
● 기자: 실제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상온인 22도에서는 4일간 살지만 요즘같이 영하에 가까워지면 무려 30일이나 생존합니다.
또 오염된 닭이나 오리의 사체에서도 실온상태라면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수일 정도지만 냉장상태라면 20일 이상 버팁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너무 춥지 않게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