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기한' 없앤다








● 앵커: 내년부터 식품의 유통기한 표시가 없어지고 대신 품질유지기한이 표시됩니다.



우선 오래 보관해도 변질우려가 적은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식품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내 한 반품처리업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과자상자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모두 유통기한이 한두 달 정도 지난 것들입니다.



먹어도 아무 탈이 없을 정도로 멀쩡한 제품들이지만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 기자: 먹어도 되는 겁니까?



● 박경섭 과장 (롯데제과 생산기술팀): 네, 전혀 이상 없습니다.



소비자가 유통기한이 판매금지 시점인데 이걸 못 먹는 시점으로 오해하기 때문에 전량 반품이 되어서...



● 기자: 이렇게 하루라도 넘기면 무조건 폐기처분되는 유통기한제도가 내년 1월부터 폐지됩니다.



대신 가장 좋은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인 품질유지기한이 표시됩니다.



김치나 젓갈, 된장, 고추장, 식초, 잼 등 오래 보관해도 변질우려가 적은 식품들이 우선 적용대상입니다.



품질유지기간이 지났더라도 제품이 상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해당 업체가 자율적으로 제품의 판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이창준 식품안전정책팀장 (식약청): 오래 유통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그 제품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에 제도를 바꾼 것입니다.



● 기자: 하지만 허술하게 관리될 경우 불량식품유통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