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악화 원인 제일은 ‘날씨와 음식’
적응력이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토피 피부염 중 가장 많은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아토피 피부염 연구회가 70% 이상의 어린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식품 항원과 임상 양상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토피피부염 연구회에서는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 대학병원 소아과를 찾은 3세 미만의 아토피피부염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 발생 시기는 평균 생후 4.3세에서 5.5세 정도이며 악화 시기는 생후 3개월에서 21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부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날씨(32%)와 음식(27%)이 가장 많았고 모름, 외출, 질병/약물 순으로 나타났다.
동물을 기른 경우는 18명(6%)으로 17명이 개를 키웠는데 그 중 5명(29.4%)에서 개항원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식품 항원에 대한 특이 항체가 양성인 경우는 난백(35.8%), 우유(22.3%), 콩(12.8%), 땅콩(11.3%) 순이었는데 악화인자를 계란이라고 언급한 26명 중 19명(73.1%)에서 난백항원에 대한 특이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우유 33.3%, 대두 50%, 땅콩 33.3%순이었다.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가족력은 68%로 나타났고 가족력이 있는 군에서 식이제한을 많이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을 제한한 군은 144명(36.8%)이었고 이중 29명(20.1%)이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한 후 식품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군간의 영양상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대부분(89%) 보습제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목욕은 평균 1.8~1.9일에 한 번 시행했으며 56%가 비누를 사용했다. 피부병변은 주로 얼굴(3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하지, 몸통, 상지, 목, 머리 순이었으며 대부분(89%) 소양증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주로 소아과(71%)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자의 85%가 알레르기 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관계자는 “이번 연구 대상이 방문한 환자에 한정되는 제한이 있지만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실태를 반영하였다고 볼 수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유명 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