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식당내 '트랜스지방' 사용 전면 금지
<
트랜스지방, 비만 등 성인병 원인으로 지목받아
[앵커]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트랜스지방, 미국 뉴욕시가 이 트랜스지방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트랜스 지방에 대한 규제를 점차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시는 모든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우선, 내년 7월 1일부터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튀김 기름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내후년에는 모든 종류의 음식에서 트랜스지방을 아예 쓰지 못하도록 결정했습니다.
[토머스 프리덴/뉴욕시 보건위원장 : 우리 음식에서 트랜스지방을 추방해야 합니다. 뉴욕인들은 식품 안전에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게 됐습니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이 마가린이나 쇼트닝과 같은 고체상태로 변할 때 생깁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비만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일으킨다고 지목돼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교총이 패스트푸드 포장에 트랜스지방 등이 건강에 나쁘다는 문구를 표기하자는 내용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달라고 청원하기도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내년 12월부터 각종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했습니다.
[박혜경/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평가팀장 : 전체적인 지방의 섭취량으로 볼 때 미국, 캐나다 등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트랜스지방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빵·과자류에 많이 들어 있는 점을 감안해서 저희는 표시 규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많은 감자튀김이나 도넛 같은 패스트푸드는 표시 의무 대상에서 빠져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SBS TV ]
뉴욕시, 식당 내 트랜스지방 사용 금지 결정
뉴욕시는 5일(현지시각) 미국 내에서 최초로 식당 내 전이지방(Trans Fat) 사용을 금지했다.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이날 전이지방이 심장병 발병위험을 크게 높이는 등 건강에 심각한 위해요소로 판명됨에 따라 만장일치로 대부분의 식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공 전이지방 사용을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7월1일까지 인공 전이지방이 함유된 튀김기름 사용을 금지한 뒤 2008년 7월 1일까지 모든 종류의 음식에 인공 전이지방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한 시내 식당에서 사용되는 메뉴에 칼로리량을 명시할 것으로 요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보건위원장인 토머스 프리덴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절대 다수 시민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전이지방 사용 금지안이 채택됐다면서 전이지방 사용금지에 따른 요식업계의 부담을 고려, 당초 이행 계획을 다소 완화했다고 말했다.
전이지방은 주로 부분경화처리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으며 부분경화처리 식물성 기름은 지난 1900년대 초 발명된 이후 버터나 라드유를 대체할 안전한 기름으로 각광받으면서 튀김은 물론 쿠키나 크래커 등 과자류의 쇼트닝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 전이지방이 인체 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동맹경화를 일으켜 심장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용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국에서 해마다 전이지방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3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 식품의약청(FDA)이 이미 제품 설명서에 전이지방 함유량을 표시토록 식품업체에 요구하고 있으며 다수의 외식업체들도 자발적으로 전이지방 사용 중단계획을 발표한 상태지만 시 당국이 전이지방 사용 금지를 결정한 것은 뉴욕이 처음이다.
미국 내에서는 뉴욕 외에 시카고시가 독자적인 전이지방 사용제한법의 채택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뉴욕시의 결정이 시내 식당에 국한된 것이지만 방대한 뉴욕의 외식산업 규모를 감안할 때 전국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 과다로 인한 건강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높게 평가했으나 이행계획을 다소 완화했다고는 하나 당장 대체 식용유를 찾아야 하는 요식업계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식품환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