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미국산 쇠고기, 급식·패스트푸드 사용 금지" 주장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광우병 우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사용을 반대하는 청소년 단체 일동'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의 수입재개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지난 10월말, 한미 FTA의 협상의 4대 선결조건 중의 하나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됐다"며 "미국산 소는 육골분 사료, 성장호르몬의 투여등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사육으로 인해 광우병의 위험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우병은 후추 한 알 크기로도 걸릴 수 있으며, 자외선, 살균소독, 400도의 고온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며 또한 병에 걸리면 걷지도, 말하지도, 먹지도 못하다 100%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며 "그러나 위험성에 비해 현재 사육에서 도축, 수입검사에 이르기까지 불안요소로 가득한 것이 바로 미국산 쇠고기이며 처음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검역 과정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회사의 고기임에도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뼛조각이 발견돼 반송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뼛조각이 들어있는 쇠고기 반송조치를 두고 미국은 갖가지 압력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찰스 램버트 미 농무부 부장관은 '한국이 ‘뼈 없는(boneless)’ 조건을 비현실적으로 지나치게 문자 그대로 규정하고 있다'며 '가끔 뼛조각이 발견되는 것은 수입을 허용하도록 기존 (쇠고기 수입) 협약의 수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성명서는 이와 함께 "만약, 미국의 압력에 의해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검역조건이 완화된 조건으로 수입이 재개 된다면 우리국민의 건강은 엄청난 위험에 휩싸일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과 생명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에 들어가는 고기에 싼 가격의 미국산 쇠고기가 쓰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더 큰 문제는 급식과 관련된 것"이라고 성명서는 강조하고 있다.
단체들은 "이미 식중독 파동, 중국산 재료등 질 낮은 재료로 인해 식품안전이 도마 위에 오른 학교급식에 한우보다 두 세배 싼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게 되면 급식에 쓰이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라며 "특히 최근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2003년도 광우병 발병으로 수입 중단 조치 이후에도 미국산 쇠고기, 그것도 광우병위험물질(SRM)에 해당하는 소머리, 창자 등을 급식업체에서 몰래 유통했다는 기사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명서를 통해 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우리 청소년단체들은 청소년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의 수입재개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안전한 검역조치 없는 상황 속에서 쇠고기수입재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패스트푸드 업체와 학교급식 업체 등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 등의 해결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 청소년단체들은 앞으로 안전조치 없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재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이러한 여론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며, 만약 수입이 재개 되고 광우병 쇠고기 사용이 여전히 용인되게 된다면 더욱 광범위한 단체들과 함께 하여 이를 막는 활동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k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