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트랜스 지방과의 전쟁







[앵커멘트]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 유해물질로 손꼽히는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게 요즘 소비자와 식품업계의 최대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내년 12월부터는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 함유량 표시가 의무화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스트푸드점에서 흔히 먹는 감자 튀김입니다.


먹음직스럽게 보이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감자를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입니다.


튀긴 음식을 만들 때는 주로 쇼트닝이나 마가린과 같은 고체 상태의 기름을 사용하는데 이 기름에 트랜스지방이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트랜스 지방은 팝콘과 비스킷 등 과자류 그리고 튀김이나 패스트푸드에 많습니다.



트랜스지방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강재헌,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소량을 섭취하는 것은 체내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적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동맥경화성 질황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서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위험을 높입니다."



트랜스지방이 위험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식품업계는 비상입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회사인 KFC와 맥도널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식용유를 트랜스 지방이 없는 콩기름 등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국내의 한 식품전문기업은 트랜스 지방을 줄인 기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동준, 식품전문기업 소재담당 상무]

"일반 튀김류나 또는 마가린과 쇼트닝에 들어가는 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제품으로도 트랜스 지방이 없는 마가린과 쇼트닝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도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혜경, 식약청 영양평가팀장]

"내년 12월부터는 모든 가공식품에 표시 의무화됩니다. 이후 실태조사해서 정책 실효성 없다고 판단되면 규제방안도 강구할 방침입니다."


세계적으로도 트랜스 지방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2% 이내로 규제하고 미국과 캐나다는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는 트랜스 지방이 든 음식물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물질로 손꼽히는 트랜스지방과의 싸움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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