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가신고 없어..주말 고비
익산AI 반경 3㎞ 살처분 착수
지난 27일 전북 익산시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이후 아직 추가 확산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30일 "27일 익산에서 신고가 들어와 28일 두 번째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이후 추가 신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의 잠복기가 보통 2~3일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말까지 추가 발병이 보고되지 않으면 익산 지역의 AI 사태는 일단 한 고비를 넘게 될 전망이다.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전날까지 두 농장의 반경 500m 안, '오염지역'의 5농장에서 기르던 가금류 15만5000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완료했다.
또 두 농장 반경 500m~3km 범위내 35개 농장, 60만여마리 가금류의 처리를 시작하는 한편 AI 방제 통제초소도 기존 15개에서 21개로 늘려 설치했다.
아울러 살처분 규모가 크게 늘어남에따라 방역 당국은 닭을 싣고 내리는 전문 인력 50명과 살처분 인력 130명을 익산시 공무원 등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농림부는 오는 2~3일 국장들을 각 도에 파견해 역학조사가 필요한 농가의 상태를 살피게 할 예정이다.
전날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가축방역협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살처분 범위의 기준 반경을 500m에서 3km로 확대하고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AI 경보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따라 AI 방역대책본부는 중앙가축방역대책본부로 확대 개편되는 동시에 모든 시.도에도 가축방역대책본부가 따로 설치됐다.
닭고기 가격은 AI 여파로 계속 내림세다.
농림부와 계육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1㎏당 1015원 수준이던 닭고기 산지 가격은 23일 전북 익산 AI 의심사례 발견 소식이 발표된 뒤 24일 967원, 28일 847원, 29일 734원 등으로 계속 떨어지다 30일에는 600원대(677원)까지 추락했다.
닭고기 주문량도 AI 발병 이후 40%이상 감소하고 계란 가격 역시 하락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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