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다이옥신' 전립선 성장 억제 ,남성호르몬 저하 유발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제초제, 오렌지제(고엽제)등에 들어있는 다이옥신이 전립선 성장을 억제하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트오스테론 수치를 낮춤으로 인해 남성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미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연구팀이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던 2,000명 이상의 공군 전역군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나타났다.
연구결과 오렌지제에 들어있는 가장 독성이 강한 다이옥신인 티시디디(TCDD) 노출이 몇가지 기전으로 남성의 내분비및 생식기 시스템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장인 굽타 박사는 지금까지 다이옥신이 인간 생식계통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이옥신이 동물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인체 전립선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참여자들은 1962-1971년 동남아 전투에 참여했던 사람들로 당시 일반인들과 같은 정도의 다이옥신에 노출된 사람들이었다.
참여자들은 1982년 연구시작당시 신체검사와 임상검사를 한 후 20년 이상에 걸쳐 여섯 번의 추적 검사를 받았다.
연구결과 다이옥신 노출 그룹에서 전립선비대증 발병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다이옥신에 가장 많이 노출된 그룹이 가장 적게 노출된 그룹에 비해 전립선비대증 발병위험이 약 24%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은 다이옥신에 대한 노출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했으나 극도로 과량 노출은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에 대해 뢰베른 박사는 이미 다이옥신이 많은 내분비 장애를 유발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때 전립선비대증이 내분비 질환임이 간접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 굽타 박사는 전역군인에서 전립선비대증 발병이 낮은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되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그는 전립선비대증 위험의 감소가 해로운 것이 아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크게 보면 결국 다이옥신이 인체 생식계의 정상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분명해 진 바 효과적인 치료가 많이 있는 전립선비대증 발병 감소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또한 고농도의 다이옥신에 대한 노출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트오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굽타 박사는 테스트오스테론 수치의 저하가 성기능 감소및 근육량및 근력감소를 유발하며 이외에 불임이나 피로감 증가,우울증,골밀도 감소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이옥신을 포함한 다른 독소들이 남성 생식계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더욱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이옥신은 가장 강한 독성을 가진 물질로 알려져 있고 동물 연구를 통해 남성 생식계통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초제 등에 포함된 다이옥신에 대해 사람들은 주로 동물성 지방이나 매일 먹는 식품 섭취를 통해 노출된다.
아이들은 또한 모유를 통해 고농도의 다이옥신에 노출된다.다이옥신은 체내로 부터 극도로 서서히 제거되며 노출 후 수년에서 수십년 이상 체내에 남아 있는 경향이 있는 독소로 알려져 있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