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전어,골다공증 예방 효과"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가을전어는 깨가 서말'이나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갔던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은 가을에 먹는 전어가 그 만큼 고소한 맛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이는 생선의 고소한 맛을 결정하는 지방함유량이 가을철에는 봄이나 겨울보다 최고 3배나 높아지기 때문인데 이 같은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과거 부산 등 일부 해안지역에서만 먹었던 전어가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어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과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결과 밝혀졌다.
8일 수산과학원 생명공학단에 따르면 전어를 뼈째 써는 속칭 `세꼬시' 형태로 먹게 되면 잔 뼈에 들어있는 칼슘(마리당 평균 210㎎)을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우유의 칼슘보다 약 2배, 소고기보다 약 11배나 많은 양이다.
특히 전어 뼈 속의 칼슘은 체내흡수가 쉬운 인산칼슘이어서 중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수산과학원측의 설명이다.
또 전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숯불에 구우면 내장에 함유된 고도 불포화지방과 쓸개즙이 살코기에 스며들어 함께 섭취할 수 있는데 쓸개즙에 들어있는 담즙산염은 고도 불포화지방의 흡수를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전어에 많이 함유된 고도 불포화지방인 EPA(에이코사펜타엔산)와 DHA(도코사헥사엔산)는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므로 중년기 이후 남성의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DHA는 사람의 두뇌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청소년이나 수험생에게도 좋은 식품이라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이밖에 전어는 소변기능을 돕고 위의 기능을 강화해주며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방서적에 기록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