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심의원실] 식중독과 따로 노는 식중독 지수
- 식약청 및 기상청서 식중독 예방 위해 제공하는 식중독 지수 낮을수록 식중독 더 발생
○ 지난 6월 수도권 25개 학교에서 1,709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대규모 집단식중독 사고 당시 식중독 지수는 몇이었을까?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높은 지역의 식중독 지수가 45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지역은 30 이하였다. 이정도 지수는 식약청에서 조차 식중독이 거의 발생할 확률이 없기 때문에 식중독 지수 자체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수치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중독 지수가 50 이하이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청과 기상청)가 제공하고 있는 식중독 지수와 실제 식중독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 지수가 낮을수록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하는 아이러니컬한 현상이 나타나 식중독 지수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복심(張福心·열린우리당)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식중독 발생현황 및 식중독 지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인 2005년 109건에 5,711명, 금년도 지난 7월말까지 118건에 5,83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정부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식중독 지수가 낮은 경우에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 식중독지수: 식약청 및 기상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식중독지수를 문자메시지로 제공하고 있음. 35∼50미만은 「주의」, 50∼85이하는 「경고」, 86이상은 「위험」
2005년의 경우 총 109건, 5,711명의 환자 가운데 식중독 발생 확률이 거의 없어서 식중독 지수를 제공하지 않는 식중독지수 34이하인 경우에 발생한 식중독은 건수기준으로 58%인 63건, 환자 수 기준으로 60.5%인 3,457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주의를 나타내는 식중독 지수 35이상 50미만인 경우에 발생한 식중독은 건수 기준으로 22%안 24건, 환자 수 기준으로 16.7%인 953명이 발생했고,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어 경고수준인 50이상 85이하인 경우는 식중독 발생건수 기준으로 20.2%인 22건, 환자 수 기준으로 22.8%인 1,301명이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식중독 발생 우려가 심각한 위험지수인 86이상에서는 식중독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금년의 경우도 비슷하여 지난 7월까지 118건, 5,832명의 식중독 환자에 대한 식중독 지수와의 상관관계 조사결과, 식중독 발생 확률이 거의 없어서 식중독 지수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인 식중독 지수 34이하인 경우에 건수기준으로 64.4%인 76건, 환자 수 기준으로 77.6%인 4,528명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주의를 나타내는 식중독 지수 35이상 50미만인 경우에 발생한 식중독은 건수 기준으로 22.9%인 27건, 환자 수 기준으로 17.1%인 999명이 발생했고,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어 경고수준인 50이상 85이하인 경우에 발생한 식중독은 건수 기준으로 11.9%인 14건, 환자 수 기준으로 4.7%인 273명, 그리고 식중독 발생 우려가 심각한 위험지수인 86이상에서는 1건, 3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50명 이상 대규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사례에 있어서도 식중독 지수가 낮을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으로 보여 2005년의 경우 식중독지수 34 이하에서 18건(2,841명), 35∼49이하에서 7건(618명), 50∼85이하에서 5건(1,042명)이 발생했고 2006년의 경우도 34이하에서 26건(3,886명), 35∼49 이하에서 8건(747명), 50∼85이하 및 86 이상에서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장복심의원은 "식중독은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는데, 현재의 식중독 지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에 대비하여 온도에 따른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 위험도를 나타낸 지수로 모든 식중독 발생 경향을 나타낼 수 없는 제한적인 지표"라고 지적하고 "일선에 있는 위생종사자도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식중독 지수가 낮더라도 위생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고, 정부당국도 좀더 세밀한 식중독 발생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