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美서 전이지방 함유 식용유 사용 중단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뉴욕시 보건위원회가 식당에서 전이지방(Trans fat)이 든 식품 사용 금지조치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가 30일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식용유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KF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내 5천500개 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를 내년 4월까지 모두 전이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콩기름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이미 많은 매장이 전이지방이 없는 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렌 데드릭 KFC 사장은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업소에 국한된 것이지만 전 세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식용유를 찾기 위한 노력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드릭 사장은 이미 일부 나라에서는 전이지방이 전혀 없는 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전이지방이 없는 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전이지방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나라는 덴마크 뿐이다. 덴마크는 지난 2003년 채택해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법률을 통해 모든 음식에 2% 이상 전이지방이 포함되는 것을 막고 있다.
KFC는 지난 6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등 자사 제품에 전이지방 함유 기름을 사용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뉴욕시가 시내 2만여개 식당에서 전이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과 함께 일부 식당의 메뉴에 식단 별 함유 칼로리를 명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신문은 이미 많은 패스트푸트 업체들이 함유 칼로리를 공개하고 있지만 뉴욕시는 이를 보다 명확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메뉴에 음식 이름과 가격과 같은 크기로 칼로리량을 명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학> 뉴욕 트랜스지방 금지 통과되면 美전체에 파장
[연합뉴스 2006-10-30 11:57]
(뉴욕 AP=연합뉴스) 뉴욕시 보건위원회가 30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식당에서 트랜스지방이 든 식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함에 따라 그 파급 효과가 전국으로 퍼질 전망이다.
음식점들은 벌써부터 트랜스지방을 쓰지 않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인 KFC는 이날 전국 5천500개 KFC 업소에 적용할 "주요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KFC는 트랜스지방의 주 공급원인 부분 경화 처리 식물성 기름의 전면 사용 중단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대 초반에 발명된 부분 경화 처리 식물성 기름은 당시 버터나 라드유를 대체할 안전한 기름으로 간주됐으며 지금도 튀김은 물론 쿠키나 크래커등 과자류의 쇼트닝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트랜스지방은 그러나 인체 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병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차츰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국에서 해마다 트랜스지방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3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외식업 체인인 웬디스는 이미 2003년에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기름을 쓰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맥도널드도 이 해에 같은 선언을 했지만 아직도 이를 완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의 조치가 통과되면 음식점들만 영향을 받게 되지만 그 여파는 음식점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뉴욕의 외식산업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그 효과가 파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일어나는 것은 미국 전체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