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 등 심뇌혈관질환, 남자가 여자보다 유병률 높아"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한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증가와 관련, 건강위험행태와 선행질환의 조기발견 및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따라 1998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된 200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 빈혈을 제외하고 남자가 높으며 여자는 고령화되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나 남자는 40대와 50대에서 각종 유병률이 최고로 나타났다.


◇비만 유병률= 남자 40대, 여자 60대 가장 높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세이상 대상자의 비만 유병률은 남자 35.2%, 여자 28.3%였으며, 연령별 비교시 남자는 40대와 50대의 유병률이 높은 반면, 여자는 50대와 60대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 모두에서 읍면지역의 유병률이 더 높았고, 남자는 가구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은 반면 여자는 가구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더 높았다.


시도별 비교시 전남이 34.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강원, 경북, 충남, 전북이 높아 도지역 거주자가 광역시지역 거주자에 비해 유병률이 높았다.


연도별 비교시 남녀 모두 지난 7년간 계속 증가했는데, 특히 남자의 증가 경향이 보다 뚜렷했다.


◇고혈압 유병률= 남자가 여자보다 높아, 남자 60대 최다, 여자 70세 이상 최다


30세이상 대상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30.2%, 여자 25.6%로 남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60대에 52.5%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다가 70대 이후로 감소했다.


반면 여자는 60대와 70대의 유병률이 50%이상으로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교육수준 및 가구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은 양상을 보였으며, 직업별 비교시 농어업종사자(39.6%)와 기능단순노무직(27.1%)의 유병률이 높았다.


◇당뇨병 유병률= 남자 50대 최다, 여자 70세 이상 최다


30세이상 대상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9.0%, 여자 7.2%였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까지는 남자의 당뇨병 유병률이 여자보다 높았으며 특히 50대 남자의 당뇨병 유병률이 16.6%로 여자 8.1%와 비교시 2배 정도 높았다.


이후 남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감소한 반면 여자는 증가해 70대에는 여자의 당뇨병 유병률이 더 높았다.


동지역거주자에 비해 읍면지역거주자의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으며, 남자의 경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여자의 경우 교육 및 가구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


시도별 비교시, 전남, 전북, 경북의 유병률이 높았으며 경기, 울산이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연도별 비교시, 남자는 1998년에서 2001년에 크게 감소했다가 2005년에 다시 증가했고, 여자는 1998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대사증후군= 남자가 여자보다 높아, 남자 50대 가장 높아, 여자 70세이상


복부비만, 고혈당증, 고혈압, 고지혈증 중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을 때 대사증후군이라고 하며, 이 경우 고인슐린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의 현상이 수반된다.


30세 이상 대상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자 32.9%, 여자 31.8%였다. 연령별 비교시, 남자는 50대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이후 70대까지 감소한 반면, 여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뚜렷하게 증가해 70대 여자의 유병률은 63.4%로 남자 34.1%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남자의 경우 교육수준 및 직업, 가구소득수준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보이지 않은 반면에 여자는 학력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가구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았으며, 농어업종사자(42.1%)가 다른 직업에 비해 유병률이 높았다.


시도별 비교시, 전남, 전북, 경북, 충남 순으로 높았고 서울, 울산 등의 유병률이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지역간 유병률은 비슷했다.


◇빈혈 유병률= 여자가 남자보다 높아 4배이상 높아, 남자 70세이상 가장 높아,


10세이상 대상자의 빈혈 유병률은 남자 2.2%, 여자 9.5%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4배이상 높았다. 연령별 비교시, 남자는 4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70대의 경우 18.9%까지 증가했으며, 여자는 30대에서 12.1%로 가장 높았고 이후 50대에 5.0%까지 감소했다가 60대 이후부터는 다시 증가했다.


빈혈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읍면지역거주자, 낮은 교육수준, 농어업종사자에서 높은 반면 여자의 경우 교육수준, 직업별, 가구소득수준별로 남자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다.


시도별 비교시, 전북이 6.6%로 가장 높고 대전이 4.9%로 가장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지역간 빈혈 유병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B형 간염 유병률= 남자가 여자보다 높아, 남녀 모두 50대 가장 높아


10세이상 대상자의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은 남자 4.4%, 여자 3.0%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 비교시, 남자의 경우 20~50대, 여자 50대의 양성률이 5~6%로 높았으며, 남녀 모두 10대와 70대의 유병률이 낮았다.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은 남녀모두 동지역 거주자에서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남자의 경우 사무직 종사자가 6.6%, 여자의 경우 기능단순노무직 종사자가 5.3%로 다른 직업에 비해서 높았다


시도별 비교시, 서울이 4.1%로 높고 충남이 3.1%로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지역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도별 비교시, 유병률은 1998년과 2001년이 비슷했고 2005년도에는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1998년 이후 약간씩 감소하였으며 여자의 경우 2001년에 약간 증가했다가 2005년에 다시 감소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김춘진 의원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의 증가는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변화에 기인한다"면서 "건강위험행태와 선행질환의 조기발견 및 관리를 통하여 심?뇌혈관질환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예방중심의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국가차원 확고한 의지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사업 발굴과 전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