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 > 정제된 곡물식품 과다섭취 신장암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정제된 곡물식품, 특히 빵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신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마리오 네그리 약리학연구소의 프란체스카 브라비 박사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10월20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정제된 곡물로 만든 빵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장암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브라비 박사는 신장암 환자 767명(24-79세)과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사람 1천534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 생활습관, 가족력, 신장-체중 등을 조사분석 한 결과 빵,파스타, 쌀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라비 박사는 특히 빵은 일주일에 최고 28회(1회에 50g: 1-1.5조각) 먹은 사람이 9회 먹은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9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파스타와 쌀은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적은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29%, 우유와 요구르트는 27%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공육, 채소, 닭고기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각각 36%, 35%, 26% 낮았다. 브라비 박사는 빵, 파스타, 쌀의 과다섭취가 신장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은 이러한 식품의 섭취로 인한 혈당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혈당 상승은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생산에 영향을 미쳐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연구결과를 해석하는 데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암학회 대변인이자 영양학자인 마지 매컬러프 박사는 혈당을 상승시키는 것은 빵 뿐이 아니라 감자와 디저트 같은 것도 마찬가지이며 빵을 먹을 때 무엇(버터등)을 발라 먹었느냐도 문제라면서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