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산칼륨 효능 골다공증 치료제 뺨쳐"
산성 낮춰 골밀도 개선효과 "비견할만"
구연산칼륨 보충제가 골다공증 치료제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골밀도(BMD)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바젤대학 의대의 레토 크라프 교수팀은 '미국 신장병학誌'(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11월호에 발표를 앞둔 논문에서 "구연산칼륨이 각종 식품의 산성(酸性)을 낮춰 그 같은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크라프 교수는 "구연산칼륨이 다른 식품의 산성을 일부 낮춰주는 기전으로 골다공증 치료제에 못지 않게 골밀도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칼륨은 체액과 혈압, 근육, 신경세포, 삼투압, 수분균형 등과 관련한 수소이온농도(pH)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미네랄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크라프 교수팀은 평균연령 59세의 폐경기 후 여성 161명을 충원한 뒤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들은 골밀도가 낮게 나타나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부류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후 각각 알칼리를 함유한 30mEq 용량의 구연산칼륨 정제(錠劑) 또는 알칼리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같은 용량의 염화칼륨 보충제를 매일 섭취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이중 엑스레이 흡수 계측기를 이용해 처음 연구 착수시점과 6개월 경과 후, 12개월이 경과되어 연구가 종료된 시점에서 각각 피험자들의 골밀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가 종료되었을 때 구연산칼륨을 섭취한 그룹은 요추골 내부의 골밀도가 처음보다 1% 정도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염화칼륨을 섭취했던 그룹의 요추골 부위 골밀도는 오히려 1% 가량이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구연산칼륨을 섭취한 그룹은 또 고관절·대퇴골 부위 등의 골밀도 역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소변을 통한 칼슘 배출량이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칼슘 배출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상당수의 칼슘이 골격 내부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크라프 교수는 "알칼리성 보충제에 속하는 구연산칼륨이 서구 스타일 식생활의 주류를 이루는 식품들의 높은 산성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기능식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