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어린이 프로그램 모니터 (2002년 1월) 어린이시간대 식품광고는 어린이 눈높이를 고려해야.. I. 들어가기 광고는 자유롭고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시장 경제의 필수적인 한 과정이다. 하지만 이미 이 땅의 TV 식품 광고는 그 본래의 목적을 넘어서서 소비를 교묘한 방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입맛은 평생 간다고 한다. 매혹적인 식품광고의 위력은 어린 그들에게 원초적인 체험의 기억으로 자리잡는다. 우리 어린이들은 이미 달착지근한 인공 첨가물에 길들여져 가고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자연적이고 생명력 있는 미각의 자생적인 체험을 되돌려 주는 노력은 우리의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눈과 귀를 꽉 붙잡고 있는 TV 식품 광고의 왜곡된 현실에 어떤 형태이든 제동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어린이 영상문화 연구회>에서는 그동안 수 차례 어린이 시청 시간대의 각종 TV 광고를 감시하여 왔다. 이 광고들 중에 어린 시청자들을 주요 소구 대상으로 한 식품 광고의 비중이 유독 크고 그 유해성도 크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그러나 한편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가족 중 어린이들의 소비 선택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따라서 단지 보호차원에서만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소비자로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광고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할 때이다. II. 모니터 방법 어린이들이 합리적이고 의식있는 소비자로서의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가장 친밀하게 다가오는 식품 광고일 것이다. 이 보고서는 어떤 특정 식품 광고를 비난하고 지적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다만 우리 나라의 TV식품 광고의 일반적인 문제점을 도출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모니터 대상은 11월 12일(월)- 11월 16일9금)까지 어린이 시청 시간대(오후4시-7시)에 공중파 3사(KBS2, MBC, SBS)에서 방영된 식품광고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어린이들의 교육적 발달 수준에 적합한 광고였는지, 그들의 합리적인 소비 선택에 도움이 된 광고였는지, 식품의 유해성을 호도한 광고는 아니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모니터기간 : 11월 12일(월) - 11월 16일(금) 모니터 대상 : KBS2, MBC, SBS 어린이시간대(4시-7시 )사이 광고 III. 모니터내용 1. 소비자들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식품광고가 기초적인 주요 정보를 생략하거나 또는 근거부족으로 객관성이 떨어진다. 식품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우리 소비자가 식품을 고를 때 유통 기한을 확인하거나 성분 표를 살펴보는 것도 다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물론 제한된 시간과 화면의 제약으로 효과적인 식품 정보를 전달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 식품 정보는 주로 TV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한 예를 들어보면 미국에서 10명중 7명의 아동들이 패스트후드가 집에서 만든 음식보다 영양가가 높다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정확한 정보에 앞서 TV에서 인지된 이미지를 그대로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주었을 때 그 효과 또한 크다. 일반적으로 처음 아기를 가진 젊은 어머니들인 경우에도 우유 광고에서 그 성분비에 유독 주의를 기울이면서 구매를 결정하려는 경우가 많다. 우유뿐 아니다. 유산균 발효유나 각종 이유식 등은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를 소비자들은 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광고는 이것을 애용하면 "키가 쑥쑥 크고", "머리가 부쩍 좋아진다"라고 강조할 뿐 그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않거나, 밝힌다 하더라도 형식적인 자막처리에 그치고 있었다. 그나마 유제품을 제외하면 식품의 성분이나 재료의 특징을 일말이나마 알려주는 광고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제품명을 통해 재료가 연상되는 광고일 경우 재료나 성분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 이는 과장 광고나 왜곡 광고의 혐의를 벗기 어려울 것이다. * 광고 사례 - 윌(유산균 발효유, 한국 야쿠르트 제품) 내용 : 외국의 한 실험실을 배경으로 게리 마샬박사가 열심히 연구한 결과인듯한 것을 설명하는 모습의 화면에 게리마샬박사를 클로즈업해서 자막으로 세계최초의 헬리코 박터 파일로 균의 위. 유해성을 규명한 학자라는 설명이 붙는다. 평가: 외국의 저명한 학자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지만 자막으로 설명한 그 균이 무슨 효과 가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난해한 전문 용어를 사용하므로서 소비자를 현혹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 자일리톨 껌 (껌, 롯데제과) 내용: 핀란드의 한 가정.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껌을 씹는 어린이. 옆에 엄마와 다른 형제 자매도 보인다. 멘트: 핀란드의 엄마들은 치약과 함께 자일리톨껌을 준비합니다. 하루 세 번 씹는 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