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영양성분 공개 열풍
'속을 보여야 산다'
참살이(웰빙)열풍으로 소비자들이 먹는 것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면서 외식업계들이 제품에 대한 '영양 성분 공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햄버거,커피 등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해롭다'는 이미지가 강해 이들 업체들은 '속을 과감하게 공개'하는 붐이 일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업체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은 물론 제품 선택을 받기 위해 영양성분과 칼로리 등을 공개하는 투명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버거킹은 홈페이지(www.burgerking.co.kr)에서 전 메뉴의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공개하고 있다. 'NUTRITION'코너에는 각 메뉴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함유량과 일일 권장량을 표기해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NUTRITION'코너의 '영양측정하기'를 통해 자신이 즐겨 먹는 메뉴를 클릭하면 메뉴 별 칼로리와 영양성분, 섭취한 칼로리의 합계를 알 수 있다.자신의 몸 상태와 칼로리 소비 등에 따른 적절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것.
롯데리아는 최근 서울 응암점 매장 메뉴보드에 전 제품의 칼로리를 표시했다.각 메뉴의 칼로리 공개와 함께 수분, 단백질,지방,탄수화물,칼슘,비타민,콜레스테롤 등 구성 성분을 표시해 정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감자튀김과 콜라로 구성된 기존 세트 메뉴와 달리 깔끔한 콘샐러드와 무 칼로리 펩시 맥스로 구성된 '야채 라이스 세트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영양성분 공개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햄버거=비만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올해 말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도 지난 2월부터 메뉴의 포장지에 영양성분과 칼로리를 공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원 전모(29)씨는"최근 식품 첨가물 유해성 논란 등으로 패스트푸드 등을 사 먹기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면서"하지만 업체마다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먹을 만한 식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영양성분 공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 전문점들도 속을 공개하고 나섰다. 스타벅스(www.istarbucks.co.kr)는 홈페이지에 칼로리를 공개했다. 'Nutrition' 코너에선 음료 사이즈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지며 크림을 제거하거나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등 다양한 옵션으로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식약청이 내년 12월부터 영양성분 표시 의무 확대 시행을 실시할 예정에 있다"면서"이에 관련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맞은 외식업체들이 속을 보이는 영양성분 공개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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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기자 jun21@ak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