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제66차 보고서 (2004. 5. 31) 음식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음식, 맛, 맛집의 문제들 Ⅰ. 들어가는 말 주 5일제가 정착화되는 요즈음 주말이면 가족들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거나 맛집을 찾아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TV에서도 주말 오전 맛있고 소문난 음식점을 소개하여 우리의 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국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이제 음식의 양보다는 질적인 면을 더 선호하고 있다. 차량소유가 일반화되어 조금 지리적으로 떨어진 곳이라도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 맛집 순례를 즐기는 애호가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음식은 그 어느 것보다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고 질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 제공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 몸에 해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음식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은 음식 본연의 맛 추구와 함께 건강과의 함수관계, 바람직한 식습관, 영양학적 관점, 재료의 안전성, 조리과정의 다양화, 질병에 따른 음식섭취 등 한군데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아울러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well-being) 식습관 정착, 사라져가는 향토음식과 세계 각국의 이색적 음식 소개, 올바른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는 길라잡이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여야 한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에서는 지상파방송 3사의 음식프로그램이 이상과 같은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특히 오락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음식프로그램의 현주소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모니터해 보았다. 모니터 기간과 모니터대상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모니터기간 : 5월8일부터 5월23일까지 3주간 모니터대상 프로그램 Ⅱ. 프로그램 분석 1. <비타민 - 위대한 밥상> 1) 소개된 음식 2) 프로그램 형식 음식프로그램의 접근방식으로 맛을 위주로 하는 방법과 건강 또는 웰빙을 위한 음식을 고르는 등 많은 방식이 있겠으나 <비타민>의 '위대한 밥상'코너는 건강과 영양으로 접근하여 다양한 음식정보와 응용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선택하여 영양학과 교수가 출연해 식품의 기원, 영양학적 요소, 이 식품이 이로운 사람과 해로운 체질의 사람에 대한 전문적이고 자상한 설명을 해준다. 또한 이 재료들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을 시식하는 코너 등 구성이 잘 짜여져 있다. 2. <찾아라! 맛있는 TV> 1) 소개된 음식 2) 프로그램 형식 이 프로그램은 다변화된 사회와 먹거리 문화의 변화에 따른 외식문화의 발달로 온 가족 모두를 충족시키는 올바른 외식 문화 선도와 다국적 음식의 소개로 음식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길잡이 프로가 되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코너도 다양하여 건강에 도움을 테마를 선정하여 각 분야별 전문의와 함께 몸에 좋은 음식과 생활 습관을 살펴보는 '정원관의 기(氣)찬 요리', 스타의 단골집을 소개하고 별미메뉴와 즐겨찾는 이유를 자신의 최근 근황과 함께 소개하는 '스타맛집', 한 가지 음식이나 테마별로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집 7집을 엄선하여 음식의 특징과 가격 등을 소개하는 '음식 대격돌 맛7', 각 고장을 돌아다니며 그 고장의 대표적인 향토음식과 이색적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동맛지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아쉬운 점 '정원관의 기(氣)찬 요리' 코너는 재료의 효능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은 좋으나 음식을 너무 정력 즉 스태미너에 연결시켜 출연자가 성적 농담을 주고 받으며 서로 웃고 떠드는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 사회자와 패널이 서로 말을 함부로 하는 등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방송인의 기본인 시청자에 대한 예의를 무시한 태도라 할 수 있다. 각 코너마다 패널들이 먹는 모습을 지나치게 오랜 시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쩝쩝대는 소리와 침 삼키는 모습의 과도한 연출, 음식을 먹는 입 위주의 클로즈업 된 화면은 시청자에게 혐오감을 주기도 한다. 각 코너에서 특정 음식점에 대한 간접광고 효과는 물론 음식 정보보다는 음식점 정보를 주려는 프로그램이 아닌가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또한 '대동맛지도' 의 리포터들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지나치다. 식사예절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의 부족 뿐아니라 온 가족이 보는 토요일 아침시간대에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사각사각' '후루룩' '보들보들' '덥석' '으음' 등 자막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계속 '맛있죠?' '맛있다'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여 시청자와 나누는 느낌보다는 자기들끼리 즐기는 모습만 부각되고 있다. 3. <결정! 맛대 맛> 1) 소개된 음식 2) 프로그램 형식 이 프로그램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