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제철이 왔다 '가을전어', '대하'
국내에서 전어가 가장 많이 나는 서천에서 전어는 옛날부터 흔해서 ‘남주기도 미안한 생선’이었지만 요새 ‘가을전어’만큼은 대접이 다르다.‘살때 돈을 따지지 않는다’하여 전어(錢魚)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인기가 높다. 또 전라도에서는 ‘하도 맛있어서 새서방에게만 준다’고 해서 새서방고기라 부르기도 한다.
전어는 보통 봄에 산란해서 가을에 가장 크게(20㎝ 가량) 성장하는데 이때 지방이 평소 3배가량 높아지며 고소한 맛이 좋은 까닭에 가을철에 제철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위장을 보하며 이뇨작용을 돕는다고 했으며 영양학적으로는 등푸른 생선답게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또 굽거나 회로 먹을 때 뼈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칼슘 등 무기질 섭취에 더없이 좋다.
대하는 보리새우과에 속하지만 보리새우보다 훨씬 달고 진한 맛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 우리나라와 중국연안에서만 잡히는 까닭에 고급어종으로 분류된다. 9월이 되면 서서히 몸길이가 25㎝가 넘는 양식새우가 출하가 되는데 9월말과 10월을 최고 제철로 친다. 대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한방에서는 양기를 보하는 강정식품으로 여긴다. 구우면 보통 머리를 먹지않는데 대하의 머리에 든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그러나 맛이 워낙 좋아 튀겨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스포츠서울]